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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동아엘텍, LG·애플향 납품·자회사 성장 '호재만발'

기사입력 : 2015년03월27일 08:50

최종수정 : 2015년03월26일 15:44

2015년 투자 효과 회수 시기…OLED 대규모 투자 수혜 전망

편집자] 이 기사는 3월26일 오후  1시 27분에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고종민 기자] 동아엘텍이 올해 들어 주력 고객사로 애플을 추가했다. 또 자회사인 선익시스템의 올레드(OLED) 증착 장비의 신규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업계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올 들어 동아엘텍의 주가 급등 이유를 이러한 두 가지 이슈에서 찾고 있으며, 최근 기대감이 확인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동아엘텍과 선익시스템이 투자를 단행한 점도 이와 괘를 같이 한다. 양사는 생산능력 증대를 위해 각각 75억원, 155억원 가량을 들여 수원3일반산업단지에 제2공장 건설을 완료했다.

◆ 애플 효과 보는 동아엘텍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아엘텍은 이르면 이 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 LG디스플레이를 통해 애플로 빛샘검사장비를 대량으로 납품하기 시작한다.  아울러 애플과 거래하는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들에게도 납품된다. 

빛샘검사장비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로, LCD 패널에서 화소(Pixel) 불량을 검사한다. 기존 육안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 자동화 장비이며 지난 2012년 개발 이후 파일럿·양산 검증 과정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다.

일각에선 동아엘텍이 파샬(partial, 제품을 한 번에 모두 납품하지 않고 나눠서 납품하는 것)계약을 맺고 이미 납품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메리츠종금증권에서 발간한 동아엘텍 보고서의 2015년 실적 전망치도 이 같은 계약을 반영한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동아엘텍의 올해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을 각각 2750억원, 495억원, 412억원으로 추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 측에선 연간 600억원∼700억원 가량의 매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빛샘검사장비에서 2∼3년 간 독점적인 납품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아엘텍의 신주인수권(280만주, 50%는 최대주주 보유분)을 감안해도 메리츠종금증권에서 제시한 올해 실적 대비 주가수익배율(PER)은 5∼6배 수준"이라며 "하이테크 장비 기업이 평균 PER 15배 정도를 받는 만큼 목표치를 낮춰 잡아도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아엘텍 회사 측은 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외부에서 평가한 실적보다 올해 예상치는 낮게 잡고 있다"며 "좀 더 보수적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빛샘검사장비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어느 회사에 판매되기 시작했지는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선익시스템 OLED 증착 장비 <사진=선익시스템 홈페이지>
◆ 선익시스템, 중국·한국 OLED 경쟁 수혜 보나

동아엘텍의 자회사(지분율 70.08%)인 선익시스템의 OLED 증착 장비는 올해 국내 대형 고객사의 OLED 조명 증설 투자에 따라 큰 폭의 매출 성장 가능성을 안고 있다.

선익시스템의 장비는 주문자의 요구에 따른 생산방식으로 대당 300억원에서 400억원 가량한다. 지난해까진 매년 1대 수준의 납품을 했지만, 올해는 달라질 것이라는 게 회사 안팎의 시각이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광효율이 와트당 100루멘 수준으로 비약적인 개선 추세"라며 "이에 예정되었던 5세대 이상 대형 패널의 추가 투자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될 경우 선익시스템의 5세대 OLED 증착 장비 수주 및 매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현재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는 현재 3세대 OLED 조명 패널을 양산 중이다.

이에 더해 주목할 점은 중국의 OLED 신규 투자다. 최근 중국의 트룰리가 청두지역에 건설 중인 4.5세대 OLED 신규 종장에 쓰일 증착 장비를 발주했다. CSOT도 중국 우한 지역 공장에 6세대 OLED 신규 공장의 장비 도입을 시작했다. 또한 티안도 현재 가동 중인 5.5세대 OLED 공장에 대한 증설 투자를 하고 BOE도 B6 공장의 2단계 증설 투자를 올해 상반기 내에 진행할 예정이다. 

선익시스템은 이 같은 중국 발 특수를 누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플랫패널디스플레이(FPD) 차이나 2015'에 참가, OLED 패널과 조명 업체용 OLED 진공증착설비를 선보였다. 선익시스템은 앞서 비전옥스·에버디스플레이 등에 설비를 납품한 경력을 바탕으로 현지 공략을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올해 대규모 OLED 증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시장 상황은 긍정적이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OLED 장비업체 비중확대 전략을 권고한다"며 "전방산업 투자 사이클이 확장기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성, 기술진보, 공급업체간 경쟁 등을 감안하면 플렉서블(Flexible) OLED 설비투자는 15년을 기점으로 추세적으로 확장될 전망"이라며 "선발주자인 삼성디스플레이는 대량양산 체제 구축을 통해 원가절감 및 외연확장을 시도할 것이고, 후발업체들은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 패러다임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추격전에 나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OLED 설비투자 사이클이 플렉서블을 모멘텀으로 본격적인 확장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위원은 "OLED 패널은 상업양산에 성공한 업체가 SDC와 LGD 등 한국 기업 밖에 없기 때문에 장비 국산화가 상당부분 진척됐다"며 "노광, 증착 장비를 제외한 전 영역에서 국내 업체들이 활약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OLED 라인 증설에 따른 수혜가 집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증착 장비는 OLED 전 공정 가운데 가장 중요도 높은 핵심 공정"이라며 "일본 캐논 도키(Canon Tokki)가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에스에프에이, 선익시스템, 에스앤유프리시젼 등 한국업체의 추격전이 전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업체의 경우 일본 증착장비를 주로 사용해 왔다. 다만 중국의 경우 일부 기업에서 일본 장비(유기증착장비)와 나머지 국내 장비들의 호환 문제를 우려해 한국으로부터 모든 공정의 장비를 일괄 도입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유력한 경쟁자 중 하나인 선익시스템이 과거 대비 성장성을 갖춰 나갈 수 있다는 점을 점칠 수 있는 대목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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