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국내로 유통되는 성기능 개선, 다이어트 표방 식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3월부터 올 3월까지 1년간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있는 성기능 개선(219개), 다이어트 효과(124개), 근육 강화(79개)를 표방하는 식품 422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65개 제품에서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리비맥스(Libimax), 홀리고어트위드(Horny Goat Weed) 등 성기능 개선을 표방한 47개 제품에서 타다라필(7.5∼81.0mg/캡슐)이나 이카린(0.6∼36.9mg/캡슐) 등이 검출됐다. 타다라필은 심혈과녜 질환자 섭취 시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47개 제품 중 9개 제품은 2가지 유해물질이 함께 검출됐다.
아디포덱스(Adipodex), 슬림옐로우(Slim Yellow) 등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18개 제품에서는 요힘빈(0.7∼5.0mg/캡슐)이나 시부트라민(1.7∼39.6mg/캡슐) 등이 나왔으며 18개 제품 중 4개 제품은 2가지 유해물질이 함께 검출됐다.
요힘빈은 최음제, 지방분해, 동물용 의약품(마취 회복제)으로 사용되는 환각, 빈맥, 심방세동, 고혈압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시부트라민은 고혈압, 뇌졸중, 수면장애, 변비, 우울증 등 부작용이 우려돼 2010년 10월 의약품으로 사용중단된 성분이다.
식약처는 관세청에 통관금지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이들 식품 판매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해외 인터넷을 통해 직접 구입하는 제품은 정부의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고 들어오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함유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외 식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정식으로 수입통관절차를 거친 제품을 구매해달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