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美 연기금 외환시장 ‘입성’ 연이어, 뒷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달러화 상승 '끝물' 일부 투자자 시기 부적절 지적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캘퍼스(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를 필두로 미국 주요 연금 펀드가 외환시장에 속속 발을 들여놓고 있어 주목된다.

전통적으로 외환 거래에 이렇다 할 비중을 두지 않았던 연금 펀드 업계가 전례 없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달러화 강세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달러화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해외 투자 자산 가치를 방어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판단이다.

달러화[출처:AP/뉴시스]
 24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캘퍼스는 최근 5억달러의 자금을 외환 거래 전문 펀드에 편입했다. 달러화가 최근 1년간 20% 이상 파죽지세로 오른 데 따라 해외 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결단이다.

지난해에는 플로리다 주정부 연금이 외환 투자 규모를 22억5000만달러로 10% 확대했고, 지난해 6월 코네티컷 퇴직 연금 신탁이 외환 리스크 관리를 위해 두 명의 전문가를 영입했다.

자산 규모 143억달러의 캔사스 공무원 연금 시스템 역시 최근 외환 전문가를 채용하기로 했다.

애드리언 리 앤 파트너스의 애드리언 리 펀드매니저는 “지난해 12월 이후 연기금의 외환 거래가 부쩍 늘어났다”며 “최근 3개월 사이 연기금의 외환 거래 규모가 지난 3년간의 거래액보다 크다”고 전했다.

컨설팅 업체 월셔 어소시어츠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131개 주의 퇴직연금 펀드가 운용하는 포트폴리오 가운데 해외 주식 비중이 21%를 차지했다. 이는 2004년 14.4%에서 대폭 늘어난 수치다.

올해 유럽과 일본 주식시장은 미국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달러화의 강세로 인해 투자자들이 실제로 손에 쥔 수익은 대폭 줄어들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콜린 크라운오버 외환 관리 헤드는 “미국 투자자들이 느끼는 절박감이 상당히 크다”며 “달러화 상승에 따른 손실을 막아내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연준이 양적완화(QE)를 종료한 데 이어 금리인상을 저울질하자 투자자들은 긴축을 확실시하고 달러화 상승에 공격적으로 베팅하기 시작했다.

반면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은 공격적인 부양책에 나섰고, 이 때문에 달러화 상승 탄력은 더욱 높아졌다.

지난해 7월 이후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22% 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8개월 기준 상승폭은 40년래 최대폭에 해당한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연기금의 외환시장 개입 시점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HSBC는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달러화 강세가 힘을 다하는 상황에 연기금의 움직임은 ‘뒷북’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월셔 컨설팅의 스티브 포레스티 투자 리서치 헤드 역시 “외환 거래로 수익을 내는 일이 그리 간단치 않다”며 “대다수의 연기금이 외환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기대만큼 성공을 거두는 사례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