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외환 딜링룸 ‘비명’ 환시 널뛰기에 속수무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달러화 급등락에 트레이더 '충격'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금융위기 이후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글로벌 외환 트레이더들이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회의 결과 발표 후 달러화가 6년래 최대 폭으로 내리꽂히자 혼란에 빠졌던 투자자들은 19일 급반등에 또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월가[출처:블룸버그통신]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걷잡을 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이 초래한 결과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유로/달러는 1.06달러까지 하락,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2.4% 뛰었다.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화는 1% 이내로 상승했고, 달러 인덱스가 장중 1.44% 상승했다.

전날 연준이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친 데 따라 폭락했던 달러화는 하루만에 급반전했다.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데이비드 비커스 펀드매니저는 “전날 달러화의 낙폭은 많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에게 충격을 던져줬다”며 “연준 회의 결과가 다소 예상과 어긋났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시장의 반응은 놀라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베스트먼트의 폴 램버트 외환 헤드는 “외환 딜링룸에 비명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미국 금융위기 이후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연초 스위스 중앙은행의 예기치 않은 환율 페그제 폐지로 프랑화가 널뛰기를 연출한 데 이어 돌발 상황이 꼬리를 물자 트레이더들이 속수무책이라는 얘기다.

도이체방크가 집계하는 외환시장 변동성 지수는 2011년 이후 최고치로 뛴 상태다. 이 은행의 빌랄 하피즈 매크로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한결같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트레이딩을 통한 수익 창출 기회가 늘어났다며 반색했던 트레이더들은 종잡을 수 없는 급등락에 베팅에 나서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전했다.

트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매튜 코본 채권 및 외환 헤드는 “달러화가 40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며 “유로화의 장기 하락 추세에 변함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단기 급등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웨스트팩 뱅킹의 리처드 프로눌로비히 외환 전략가는 “트레이더들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을 미리 점치고 일방적인 베팅에 나선 것이 화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연준이 전날 회의 후 긴축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달러화의 추세적인 상승에 달라진 것은 없다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앰허스트 피어폰트 증권의 스티븐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어떤 정책 행보를 취하든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만큼 경기 부양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날 달러화 급락은 과민한 반응이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날 HSBC는 유로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내년 말 1.1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종전 제시했던 1.05달러에서 높여 잡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