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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스타·JJCC·에릭남·스텔라, 발로 뛰는 뮤지션들…거리에 활력이 찾아온다

기사입력 : 2015년03월12일 15:07

최종수정 : 2015년03월12일 15:07

 

지난 4일 신곡 '짠해'를 발표한 스텔라 [사진=콜라보따리]
[뉴스핌=양진영 기자] 피에스타부터 JJCC, 에릭남, 스텔라 등 중소 아이돌 그룹이나 뮤지션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다. 최근 이들은 컴백과 동시에 팬들과 한층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하는 '게릴라성' 공연을 펼치며 매력을 어필하는 데 여념이 없다.

신예 그룹들이 방송을 넘어서 발로 뛰는 홍보에 나서고 있다. 신곡을 발표하고 첫 방송을 하기 전이든, 방송 활동을 마무리 한 후든 시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방송 노출이 주는 효과와 비할 바는 없지만,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하고 자신들을 알릴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둔 '게릴라성' 홍보가 따뜻해지는 날씨와 함께 점차 늘어나고 있다.

피에스타는 지난 4일 발표한 새 앨범 'BLACK LABEL' 발매에 앞서, 릴레이 거리 공연으로 여러 차례 팬들과 만났다. 이들은 신곡 '짠해'를 방송 무대에 앞서 게릴라 공연 형식으로 대중에게 공개하며 반응을 살폈다.

이들은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시작으로 삼성 코엑스, 동대문, 신촌, 잠실 롯데월드를 릴레이로 돌며 프리뷰 공연을 진행했다. 또 컴백 후인 지난 8일에도 마포 홍대에 깜짝 등장, 많은 인파 속에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환호를 받았다.

게릴라 공연을 통해 팬들과 만남을 가진 피에스타는 “기회가 되면 또 하고 싶다. 너무 재미있고 스릴 있고 현장감이 넘쳤던 것 같다. 다음에도 또 하게 되면 많이 많이 보러 와달라”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11일 신곡 '멍청이'로 컴백한 걸그룹 스텔라 [사진=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
'파격 노출'로 지난해 이름을 알린 걸그룹 스텔라는 컴백과 함께 이례적인 미니콘서트로 팬들과 만났다. 이들은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스텔라 토크 앤 미니콘서트’를 열고 200여명의 팬들과 만나 컴백 신고식을 치렀다.
 
스텔라의 미니콘서트 ‘스텔라 토크 앤 미니콘서트’는 평소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팬들의 마음에 보답하고자 마련된 이른바 ‘역조공’행사로 알려지며 더 관심을 받았다. 스텔라는 이번 미니콘서트에서 '마리오네트’, ‘마스크’, ‘U.F.O’, ‘공부하세요’ 등 총 8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매력을 드러냈다.
 
또 스텔라 미니 콘서트는 11일 발표된 신곡 ‘멍청이’를 최초로 만날 수 있는 자리기도 했다. 스텔라는 “데뷔 후에 가지는 첫 단독 미니콘서트다 보니 감회가 새로웠고,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며 “변함없이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리며, 많은 노력 끝에 탄생한 신곡 멍청이에도 아낌없는 사랑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활동을 마무리 한 뒤에도 팬들과 이벤트를 위해 홍대를 찾은 아이돌 그룹 JJCC [사진=더잭키찬그룹코리아]
에릭남과 JJCC는 홍대를 습격했다. 에릭남은 최초로 시도하는 록적인 느낌의 팝 발라드  '괜찮아 괜찮아'로 컴백하면서 호소력 짙은 보이스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그는 음원 발매 이후 지난 6일 저녁 홍대를 깜짝 방문, 기습 버스킹 공연을 펼쳤다.

당시 SNS를 통해 공지된 에릭남의 버스킹 공연에는 팬들은 물론, 홍대를 찾은 많은 이들이 함께 모여 에릭남의 음악을 즐겼다. 그가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인 MBC '위대한 탄생' 출신인 만큼, 즉석 공연에서도 센스있는 진행과 라이블르 선보이기에 제격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5인조 아이돌그룹 JJCC는 활동을 마무리 한 상태지만,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위해 홍대를 찾아갔다.  JJCC는 지난 7일 오후4시,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 차 없는 거리에서 깜짝 게릴라 콘서트를 열고 주말을 맞은 거리의 인파들을 잡았다.

JJCC는 데뷔곡 '첨엔 다 그래'로 포문을 연 JJCC는 'be good', '니가 떠나 간다', '빙빙빙', '질러' 등 5곡을 부르며 뜨거운 호응을 받은 것은 물론, 데뷔 1년차가 되지 않았음에도 관객들은 이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의외의 인기를 입증하는 무대가 됐다는 후문이다.

즉석 공연 외에 다양한 팬 이벤트를 열었던 JJCC 측은 "팬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싶다는 JJCC 멤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지난 7일을 시작으로 3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홍대에서 깜짝 공연을 펼칠 예정이니 많이 찾아와 주시기 바란다"고 앞으로의 게릴라 공연을 예고하기도 했다.

아마추어 뮤지션들이 주로 선보여 왔던 '버스킹' 문화가 프로 뮤지션과 아이돌에게까지 번지면서, 홍대를 비롯한 사람들이 모이는 거리에도 활력이 찾아오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정공법 '거리 공연'부터 깜짝 미니 콘서트까지 많은 뮤지션이 여러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 특히 방송 활동이 쉽지 않은 신예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자, 대중에겐 좋은 볼거리를 선사하는 특별한 이벤트이자 문화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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