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10일째 매도 지속..개인·외국인 '매수'
[뉴스핌=이보람 기자] 11일 국내증시가 기관 '팔자'에 내림세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로 오전보다 하락폭을 줄여갔지만 결국 전일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3.94포인트,0.20% 하락한 1980.83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들의 거침없는 매도세가 지수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관은 3533억원 어치를 내던졌다. 이가운데 금융투자가 가장 많은 4972억원을 팔았고 연기금은 2103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60억원, 936억원 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321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은행은 1%대 하락했으며 증권과 보험도 각각 2%대와 3%대 내렸다. 반면 전기전자는 2%대 상승 마감하며 전업종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한 이날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4% 오름세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아모레퍼시픽과 현대차가 각각 3%와 2%대 오르며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SDS는 7%대 넘게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은 장중 한 때 상승세로 전환하며 620선 위로 올라섰으나 오후들어 다시 주저앉으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기관 투자자들의 '팔자'가 부담이 됐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대비 2.38포인트, 0.38% 내린 619.61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462억원 팔았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75억원, 108억원 샀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오름세를 기록한 종목은 메디톡스, CJ오쇼핑, 내츄럴엔도텍, 서울반도체, 로엔 등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