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7일 아시아나항공과 관련 "대기업의 금호산업 M&A 참여는 긍정적이지만, M&A보다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여객 수요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 신민석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여객은 신규 대형 항공기 도입과 일본노선 내국인 출국자 증가로 지난해 4분기부터 두 자리 수준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탑승률이 79.7%를 기록했으며, 1월과 2월에도 8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모멘텀이 올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 전환한 738억원이 예상된다"며 "유가 하락에 따른 연료비가 전년대비 33.3% 감소가 예상되고 두 자리 여객 수요 개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에는 지난해 30억원에서 757억원으로 이익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세월호 영향을 감안하면 기저효과가 극대화대고 최근 유가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실적 모멘텀은 2015년 3분기 여름 성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는 M&A 프리미엄을 제외해도 매력적"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이 4203억원으로 지난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대형기 도입으로 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2015년 이후 지속적인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며 "또한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부채비율 개선으로 재무건전성이 회복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