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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은 가까이…어디로 떠나볼까

기사입력 : 2015년02월19일 11:41

최종수정 : 2015년02월19일 11:41

[뉴스핌=김지나 기자] 기나긴 겨울도 거의 막바지에 달했다. 내달 6일이면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 벌써 봄이 가까이 오고 있는 만큼 어디로 떠날지 미리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설렌다.

국내외 지역 어디에서든 봄기운을 만끽해보자. 벚꽃 구경 뿐 아니라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걸어도 좋다. 가까운 국외를 간다면 벚꽃이 만개하는 일본 오사카, 날씨가 따뜻해 야외활동 하기 좋은 홍콩 등도 추천할 만하다.

◆ 진해군항제와 벚꽃 명소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해군항제가 열린다. 인터파크투어는 진해군항제와 벚꽃 명소를 자유여행으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 상품을 예약 받고 있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를 이용해 4시간만에 진해에 도착하면 맛있는 먹을 거리가 가득한 중원로터리 주변 먹거리 장터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다. 축제 때에만 개방이 되는 해군기지 사령부, 진해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제황산 공원, 365계단을 걸어올라 만나는 전망대에 올라서면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하얀 벚꽃물결에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진해여중과 여좌천 벚꽃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철길 경화역 등은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자주 등장한 곳으로 꽃비 내리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좋다. (성인 9만4000원, 소아 8만4000원)

◆메타세쿼이아 숲길, 장태산 휴양림과 새빨간 논산 딸기축제

장태산 자연 휴양림은 남이섬이나 담양 못지않게 울창한 메타세쿼이어 숲으로 유명하다. 이국적인 정취 속에서 산림욕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그림 같은 호수와 기암괴석 등 주변 경관이 절경이며 메타세쿼이아 나무 외에 가문비나무, 밤나무, 잣나무, 은행나무, 소나무 등이 무성한 휴양림 산책은 도시생활에 지친 심신에 활력을 준다.

인근 논산에서는 4월 1일부터 5일까지 ‘논산딸기축제’가 열린다. 인터파크투어는 이 두 곳을 묶은 여행상품을 내놨다. 딸기축제 기간에 맞춰 매일 시청역과 교대역에서 버스가 출발한다. 딸기 수확체험을 비롯해 딸기 케익 만들기, 딸기잼 만들기, 딸기 음식 체험 등을 해 볼 수 있다.(성인, 소아 모두 2만5900원)

◆광양 매화꽃축제, 화개장터 & 산수유 꽃 여행

광양 매화꽃과 산수유꽃은 3월 중순에서 말에 본격적인 개화가 이뤄진다. 섬진강 150리 물길이 광양만으로 치닫는 끝자락에 위치한 광양 섬진강 청매실농원. 이곳은 이른 봄이면 연분홍빛 매화꽃 향기로 넘쳐나는 아름다운 매화 꽃동산으로 변신한다. 매화에서 풍겨나는 맑고 청량한 향기와 섬진강 변 풍경에 취하다 보면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매화꽃축제 기간에는 먹거리장터에서 매실고추장비빔밥, 부침개, 장터음식 등 먹거리도 푸짐하다.

오후에는 노란 옷으로 갈아입은 구례 산수유마을로 넘어간다. 구례 산수유꽃축제도 3월21일부터 29일까지 지리산온천 관광지와 산수유 사랑공원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성인 소아 모두 2만8900원)

◆유러피안 휴양지, 베트남 다낭

유러피안들에게 사랑받는 베트남의 휴양지 다낭은 3월 이후부터가 건기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다낭에서는 화려하면서도 순수한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고급스러운 리조트에서 휴양을 하기 좋다. 한편 호이안에서는 고도시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씨엠립/앙코르왓까지 연계해 여행이 가능해 다낭/후에/호이안 3박5일 일정 또는 다낭/호이안/씨엠립/앙코르왓 4박6일 일정의 여행상품이 나와 있다.

도시 곳곳에 대형 쇼핑몰부터 아울렛, 야시장까지 쇼핑의 천국, 홍콩.

◆3월의 홍콩, 날씨 선선해 최적

홍콩은 도시 곳곳에 대형 쇼핑몰부터 아울렛, 야시장까지 쇼핑의 천국이다. 교통편도 잘 되어 있고 싱글차지 비용이 높지 않아 ‘나홀로 여행’을 떠나기도 좋은 곳이다. 여름에는 살인적인 더위와 습도를 보이는 만큼 기온이 크게 올라가지 않은 3월은 여행하기 최적의 시기다.

홍콩을 처음 가는 여행객이라면 소호거리를 둘러보자. 세계에서 가장 긴 옥외 에스컬레이터이자 영화 중경삼림에 등장했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가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앤티크숍 등이 밀집되어 있는 거리에 내리면 그곳이 바로 소호다. 홍콩의 야경을 즐기려면 피크트램을 타고 올라가서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이나 매일 저녁 8시부터 20분 가량 별쳐지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쇼를 보면 된다. 홍콩의 밤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란콰이풍으로 가면 된다. 거리 전체가 나이트클럽 분위기로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명소이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벚꽃 만발, 일본 오사카

오사카는 주변에 교토와 고베까지 아우르며 짧은 일정에도 알차게 여행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본을 찾는 열 가지 이유 중 한가지는 일본의 사쿠라(벚꽃)을 보기 위해서일 정도로 화사한 벚꽃 군락은 눈과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힘이 있다. 기상조건에 따라 매년 개화 시기가 조금씩 다른 만큼 미리 최근 몇 년 간의 개화시기를 검색 해 보고 그 기간에 맞춰 지금부터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팁이다.

풍성한 먹거리를 자랑하는 오사카를 상징하는 식도락의 거리 ‘도톤보리’는 빼놓을 수 없다. 도톤보리에 위치란 라멘집 ‘시텐노’의 돈코츠라멘, 돼지뼈와 닭발을 푹 삶아서 우려낸 독특한 국물맛으로 가장 맛있는 라면집이라는 칭송을 받는 ‘킨류라멘’, 가격과 맛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오사카 원조 회전초밥 전문전 ‘겐로쿠스시’, 타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를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의 ‘이카야키’, 즉석에서 구워내는 치즈 케익 전문점 ‘리쿠로 오지상 치즈케익’ 등을 꼽을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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