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롯데그룹은 KT렌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KT렌탈은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국내 렌터카 시장은 최근 5년간 고성장을 지속해왔다. 하지만 국내 승용차 등록대수 대비 렌터카 인가 대수 비중은 여전히 미국, 일본 등 선진시장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특히 B2C 장기렌터카의 시장이 빠른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롯데그룹은 렌터카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기존에 고객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중 교통 및 자동차 관련 서비스 부문의 비중이 적었으나, KT렌탈 인수를 통해 국민 소비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저성장 추세가 지속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기존 소유 중심 소비패턴이 아닌 실용적인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KT렌탈의 렌터카 및 카셰어링 사업을 통해 공유경제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롯데그룹은 유통, 금융, 관광서비스 등 기존 사업과 렌탈사업을 연계해 KT렌탈 확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의 유통망과 KT렌탈의 영업망이 결합하면 단기 렌탈.셰어링 서비스 영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KT렌탈이 우수한 인력 및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KT렌탈의 사내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임직원들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