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타임머신을 완성한 고교생들의 아찔한 일상탈출을 그린 '백 투 더 비기닝'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명감독 마이클 베이가 제작한 영화 ‘백 투 더 비기닝’은 우연히 타임머신을 완성한 고등학생들이 시간여행에 빠져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영화 ‘백 투 더 비기닝’은 아버지가 남긴 정체불명의 기계를 조립한 데이비드와 그의 동생 크리스티나, 그리고 제시와 퀸, 아담이 주인공이다. 낡은 창고에서 설명서대로 완성한 기계가 놀랍게도 시간여행을 가능케 한다는 사실을 눈치 챈 고교 동창생들의 타임슬립이 ‘백 투 더 비기닝’의 주요 소재다.
타임슬립을 다룬 영화는 ‘백 투 더 비기닝’을 비롯해 수 없이 많다. 가장 유명한 건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명작 ‘백 투 더 퓨처’ 시리즈. 마이클 J.폭스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이 영화는 공상과학을 좋아하는 팬은 물론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을 아우르며 객석을 아득한 시간 저 너머로 안내했다.
‘백 투 더 비기닝’은 수많은 타임슬립 영화 중 ‘나비효과’와 특히 비슷하다. ‘나비효과’는 과학적 이론을 벗어난 자유로운 시간여행을 다뤘다는 점에서 ‘백 투 더 비기닝’과 다르지만, 타임슬립 탓에 어긋난 미래를 바꾸기 위해 수없이 과거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닮았다.
젊고 섹시한 타임슬립 무비 '백 투 더 비기닝'. 무분별한 시간여행이 초래하는 위험한 미래를 다룬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백 투 더 비기닝'의 실질적 여주인공 제시를 연기한 신성 소피아 블랙 디엘리아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마이클 베이가 적극 추천한 ‘백 투 더 비기닝’을 총평하자면, 요즘 등장한 타임슬립 무비 중 가장 젊고 핫하다는 것. ‘백 투 더 퓨쳐’ 역시 학창시절을 배경으로 했지만 ‘백 투 더 비기닝’은 보다 컬러풀하고 은근 섹시한 면도 갖췄다. 타임슬립 무비의 주요 뼈대를 유지하되, 신선한 무언가를 시도했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주인공 데이비드의 몸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시선이 움직이므로 다큐멘터리 느낌을 주는 점도 신선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