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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백조' 표방한 진웅섭 금감원장에게 거는 기대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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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실천하고 감독부실 되지 않도록 보안책 마련해야

[뉴스핌=노희준 기자] "비슷한 얘기가 감독원장마다 반복되는 것은 감독당국이 표면적으로 밝히는 것과 실제 집행하는 게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액면과 실질이 일치하지 않으면 어떤 얘기를 해도 의미가 없다."(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현재 상황에서 금감원이 손을 떼기 시작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금융기관의 보고시스템과 내부고발자 시스템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전성인 홍익대 경제학 교수)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0일 밝힌 금융감독 쇄신 방향에 대해서는 '조건부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업권에서는 대체로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는 데 공감했다. 신상필벌의 원칙으로 적발위주의 종합검사를 줄이고 경영의 자율성과 시장가격을 존중한다는 기조를 환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감독, 검사 현장에서 그 기조가 실천될 수 있겠느냐 하는 의구심도 이어졌다. 

11일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제도 내용은 공감하나 과거에도 도입됐던 많은 좋은 제도들이 한순간에 역행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네거티브 방식으로의 규제 철학 변화와 검사현장에서의 검사역의 고압적 자세가 실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업권의 '조건부 환영' 입장은 그간의 학습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감독원장의 표명과 실제 감독현장은 달랐다는 것이다. 김상조 교수는 이를 두 가치 측면에서 설명했다. 그는 "검사역 개개인의 인센티브 문제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금융감독을 정치적·정책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관치의 의도 때문이기도 하다"고 했다.

"빈손으로 돌아갈 수 없으니 건수를 갖고 와라"식의 감독, 검사 관행과 눈밖에 난 금융회사를 금감원을 이용해 손보려는 청와대와 금융당국의 나쁜 습속이 사라지지 않는 한 진 원장의 '오래된 바람'이 실제 현장에서 실현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발 더 나가 자칫 '부실감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국회 정무위 소속 한 야당 의원실 보좌관은 "종합검사, 상시검사를 해도 드러나지 않는 사안이 많다. 관리감독 체계에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금융회사의 수검 부담 완화를 위해 검사를 줄이겠다는 게 감독기관으로 과연 온당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불법계좌 조회 의혹만 해도 금감원은 몇 번씩 거듭해 검사를 하고 있다.

감독기조 변화에 따른 보완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전성인 교수는 2가지를 주문했다. 금융기관 보고의 충실화와 부실한 보고에 대한 유효한 처벌이 담보돼야 한다는 주문이다. 내부고발자 제도의 보완도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대부분 큰 금융기관의 비리는 이를 통해 드러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인센티브 구조나 보호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전 교수는 "언제나 커다란 금융사고 뒤에는 이전 감독행정의 부실이 선행했다"며 "지금 상태에서 그냥 손을 떼면 또 다른 금융사고가 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축은행 사태, 동양 사태 등이 실제 이런 측면이 있었다. 

진 원장이 대규모 금감원 조직에 대한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는 조언도 있다.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은 "시장에서 나오는 소리를 경청할 줄 알면 된다"면서도 "금감원 조직은 1800명이나 되기 때문에 그 사람들을 어떻게 아우르는 리더십을 갖고 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금융권에서는 진 원장 감독 기조에 금융기관 스스로 적극 부응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풀어줄 때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권 한 고위 관계자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튀어나와 전체가 매도당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현 연세대 석좌교수)는 "방향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모든 게 그렇듯이 큰 방향을 정하고 실제 실행에 옮길 때는 뜻을 잘 살려야 한다. 소비자보호 측면 등에서 틈새가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실천해 나가야 할 과제가 많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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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과열 vs 추가 랠리' 갈림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실적 자체를 넘어 향후 주가 흐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달 들어 약 37%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이번 실적이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장중 126만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뒤, 0.16% 오른 1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일 89만3000원이던 주가는 약 37.1% 상승하며 단기간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번 실적은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시장 기대를 뒷받침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 순이익 40조345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며, 영업이익률은 72%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05%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다만 이날 주가는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실적 발표 직후 상승 흐름이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시장의 기대가 이미 실적 수치 이상으로 선반영돼 있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60만원대 중반에서 출발해 90만원대를 거쳐 120만원대까지 올라서는 등 올해 들어 뚜렷한 상승 추세를 이어왔다.  실적 발표 전 삼성증권은 영업이익 40조2090억원을, KB증권은 40조830억원을 예상하는 등 주요 증권사들은 40조원대 이익을 전망해왔다. 키움증권과 흥국증권 역시 유사한 수준의 추정치를 제시했다. 실제 실적은 시장 예상 범위 내에서 확인됐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이미 반영된 기대를 점검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이후 코스피가 약 27% 상승하는 과정에서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를 단순 조정으로 보기보다 상승 이후 흐름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며 "본격적인 이익 증가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수요가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실시간 추론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램(DRAM)과 낸드(NAND) 전반에서 수요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3년간 HBM 수요가 자사 생산능력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공급 제약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DS투자증권 130만원, LS증권 150만원, 하나증권 160만원, 메리츠증권 170만원,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 180만원, KB증권 190만원, SK증권 200만원 수준까지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현재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을 열어두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이클을 구조적인 변화 흐름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서버 DRAM과 기업용 SSD 수요 증가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이 가격 중심 경기민감 산업에서 품질 중심 인프라 비즈니스로 전환되고 있다"며 "중장기 호황과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 역시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회사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실적은 향후 주가 흐름을 가늠할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상승분을 점검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지만, 이익 성장 사이클이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nylee54@newspim.com 2026-04-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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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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