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씨를 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1일 IS가 살해했다는 영상 속 인물이 일본인 고토 겐지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에 대한 메시지’라는 영어 문자로 시작하는 영상에서 고토로 추정되는 남성은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고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의 옆에 복면을 하고 칼을 든 남성이 일본 정부가 그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고토씨 참수는 함께 붙잡고 있던 또 다른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씨를 참수했다고 밝힌 지 8일 만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새벽 긴급 기자회견에서 “테러행위가 재차 발생한 데 대해 격렬한 분노를 느끼며 단호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IS는 지난달 20일 일본인 유카와씨와 고토씨 등 2명의 영상을 공개하며 72시간 안에 2억 달러를 주지 않으면 이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