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객석을 찾아올 퓨전연극 '굿모닝 배뱅이'에서 주인공 박수무당 역을 맡은 무당금파 [사진=뉴스핌DB] |
[뉴스핌=김세혁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나랏무당이자 황해도굿의 일인자로 유명한 무당금파(이효남)가 방송계에 이어 연극무대까지 영역을 넓힌다.
지난해 TV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무속인이 아닌 엔터테이너로 주목 받은 무당금파는 오는 4월 퓨전연극 ‘굿모닝 배뱅이’(연출 최강지, 기획 베짱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무대에 도전한다.
무당금파는 마당놀이 형식으로 구성되는 ‘굿모닝 배뱅이’에서 남자주인공 박수무당 역을 소화한다. 현직 무속인 최초로 연극무대에 서는 무당금파는 1980년대 가수로 활동한 이력의 소유자. 신인 시절 내놓은 곡 ‘할 말이 있어요’로 라디오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더구나 ‘굿모닝 배뱅이’는 서울예전(현 서울예술대) 연극과 출신인 무당금파을 염두에 둔 무대이기도 하다. ‘굿모닝 배뱅이’를 기획한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정재훈 대표는 “박수무당 역할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보급 무당이 맡아야 마땅하다”며 “기획부터 무당금파를 점찍었고, 삼고초려 끝에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굿모닝 배뱅이’ 무대에 설 무당금파는 “연극은 청춘의 꿈이었다. 잊고 살았던 무대에 선다는 것이 설레고 두렵다”며 “어쩌면 마지막이 될 연극무대를 마음껏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나랏무당으로 명성을 얻은 무당금파의 ‘굿모닝 배뱅이’는 황해도 배뱅이굿을 소재로 한 퓨전연극으로 오는 4월 관객을 맞는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