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2010년 이후 해외자산을 늘려서 운용수익률 제고를 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지난해는 기관투자자들의 운용범위가 해외로 늘어나는 전환점"이라며 "해외자산 운용을 위한 조직을 만들고, 외부의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투자를 위해 기관투자자들은 공동투자, 기업과의 협력투자, 조직개편 등을 단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은 싱가포르에 세번째 해외사무소를 개소 예정이며 사학연금, 교직원공제회, 공무원연금 등은 지난해 해외투자팀을 신설했다.
김 연구원은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체 자산의 12.7%인 60조원을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며 "해외주식자산의 비중은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본격적으로 늘어났으며 직접운용 역량도 키우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학연금은 지난 2013년 27.6%인 주식 비중을 2017년까지 36.6%까지 늘리겠다고 계획했다. 이 가운데 해외주식비중이 증가세다. 군인공제회 역시 지난 2010년 0.3%인 해외주식비중을 지난해 상반기 2.0%까지 늘렸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