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한국에 투자 확대 요청
[뉴스핌=함지현 기자]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한류 문화 콘텐츠의 중국시장 진출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투자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제13차 한중경제장관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에서 마윈 회장과 만났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마윈 회장은 한류 문화 콘텐츠의 중국시장 진출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드라마·영화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투자를 위해 다양한 기업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중 정부가 추진 중인 공동 문화펀드에도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공동 문화펀드는 한중 정부가 각 400억원, 민간 12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영화·드라마 등 양국 문화콘텐츠 제작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제13차 한-중 경제장관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28일 항저우 소재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 마윈 회장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
연간 100여명의 청년 및 중소기업 재직자를 선발해 알리바바 본사에서 중국 소비자 및 시장 특성, 알리바바 닷컴 및 티몰·타오바오 등 알리바바 주요 쇼핑몰의 입점 절차와 운영 노하우 등을 교육 받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한 향후 교육의 효과 제고와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을 지속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무역협회의 'Kmall24'와 알리바바의 'Tmall-Global' 간 상품 연계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알리바바측과 한국 기업 간 물류 협력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한국이 중국·미국·EU 등 세계 3대 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게 돼 글로벌 기업의 거점 국가로 발전할 것"이라며 "알리바바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감안, 한국 기업과의 물류 협력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마윈 회장은 "한국 물류기업과의 협력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