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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친 삼성SDI "올해, 작년 이상 투자하겠다" (종합)

기사입력 : 2015년01월26일 20:25

최종수정 : 2015년01월26일 20:25

"폴리머전지 시장에 집중해 고성장 이를 것"

[뉴스핌=김선엽 기자] 전지·전자를 중심으로 삼성SDI의 4분기 실적이 소폭 개선되며 올해 순항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다. 다만 유가하락에 따른 일부 품목의 수요 감소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SDI 측은 폴리머 전지 수요가 올해 확대되고 편광필름 매출 역시 10%대 후반의 성장을 기록하며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지난해를 웃도는 투자를 올해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삼성SDI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삼성SDI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72억29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14.37%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9101억1800만원으로 0.97%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1288억4400만원으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의 증가와 관련해 삼성SDI 관계자는 "태양광과 PDP 등 중단산업 손실이 반영된데다가 삼성SDI가 보유 중인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의 가치가 떨어진 것이 회계상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또 "보유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실적이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지난해 제일모직과의 합병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13.1%를 가지고 있다. 최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취득가 8만원대에서 실적 집계 당시 3만원대 초반으로 하락한 탓에 삼성SDI 역시 약 2200억원의 손상차손이 발생했다.

다만, 이번 4분기 실적에서 태양광 사업과 PDP 사업 중단에 따른 손실이 모두 회계상에 반영됨에 따라 올해는 이에 따른 추가적인 손실은 없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편 올해 삼성SDI의 실적을 살펴보면, 소형전지는 신시장용 및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다. 특히 주요 글로벌 업체가 내놓은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에 제품을 납품하면서  신모델에 진입, 고용량 고출력 제품 증가로 4분기 성장에 기여했다.

또 올해 소형전지 시장 전망은 50억셀로, 전년비 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폴리머전지 시장이 스마트폰 웨어러블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폴리머 쪽에 집중해 고성장을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용 전지는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의 물량이 늘어나며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 4분기 메이저 기업의 물량 증가 혜택을 입어, 수주도 애초 계획 대비 초과된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하락에 영향을 받는 HV를 제외하면, 자동차전지는 PHEV/EV 중심으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며 "기존 및 신규 OEM 추가 수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저장장치(ESS)사업의 경우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확대되는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또 올해는 전력용 및 가정용 중심 시장의 성장으로 수요가 2배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태양광 유통 채널 뿐만이 아니라 한화·샤프 등의 업체의 모듈과 ESS를 패키지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며 "ESS는 도매전력요금에 결정되기 보다 소매전력요금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유가하락에 따른 ESS 가격 변동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한국은 전력용, 미국은 상업용, 구주와 일본은 가정용이 중심인데 특히 일본은 정부의 가정용 보조금이 30% 증가해 당사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미칼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원가절감 추진과 저부가 제품의 전략적 운영을 강화하는 성과를 냈다.

삼성SDI 관계자는 "12월에는 3년마다의 개보수로 절반만 가동했다"며 "올해도 IT 전방산업의 성장이 제한적이겠으나 고부가가치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재료 사업은 견조한 전방산업 수요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수익성은 개선됐고 편광필름도 실적이 개선되며 수익을 견인했다.

올해 투자계획과 관련해서는 편광필를과 관련된 설비 투자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폴리머 전지와 자동차 소형전지 위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올해 투자규모는 작년 투자금액인 48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올해를 보면 폴리머에서 확실한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며 "폴리머에 역량을 집중해서 주요 거래선에서 당사의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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