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 측 "MBC '나가수3' 강제 하차 입장 [사진=MBC] |
[뉴스핌=양진영 기자] MBC '나는 가수다3' 출연이 불발되며 강제 하차 논란이 된 엠씨더맥스 이수 측이 입장을 밝혔다. 양측의 논의 없이 기사 배포로 하차 소식을 알린 데엔 유감을 표했지만, 방송 출연이 시기상조라는 대중의 뜻은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고개를 숙였다.
23일 엠씨더맥스 소속사 뮤직앤뉴는 "어제 아침 '이수 하차'에 대해 기사로 처음 접하게 됐고 제작진에 사실 관계 여부를 확인 요청했다"고 이번 '나가수3' 출연 불발이 '강제 하차'의 형식으로 이뤄졌음을 알렸다.
이들은 "MBC 측에서 '기사 보도 당시에는 제작진도 몰랐던 사항이라 미처 논의하지 못했다. 어렵사리 출연을 결정해줬는데 미안하게 내부 사정상 불가항력으로 하차가 결정되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뮤직앤뉴는 "이수의 '나가수3' 출연은 지상파 출연의 장기간 공백에 대한 부담과 우려로 굉장히 조심스럽게 논의됐고, 녹화 전날(20일) 제작진에게서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경연에 대한 사전 준비도 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보컬리스트가 설 수 있는 무대가 제한적인 방송환경에서 '나가수3'는 절실한 기회였고, 모든 가수들이 출연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하는 소중한 무대였기에 장고 끝에 제작진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녹화 당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수가 말씀드린 것처럼 '나가수3'가 음악으로 진심을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고, 꾸준히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노래로 보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겼던 점이 출연 결정의 가장 큰 이유"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결국 MBC는 출연자인 이수 측과 상의 없이 하차를 강행했고, 뮤직앤뉴는 이에 관해 유감을 표했다.
이들은 "녹화까지 모두 완료된 상황에서 저희 뮤직앤뉴는 물론 출연 당사자인 이수와도 어떠한 상의 없이 공식적인 하차 통보가 아닌 일방적인 기사 배포로 하차를 전달받은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수의 방송활동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대중들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시청자들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수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던 2009년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으며 약 6년간 방송 무대에 서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