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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반세기 역사 담은 ‘우육탕면’ 먹어봤더니…

기사입력 : 2015년01월14일 11:02

최종수정 : 2015년01월14일 11:02

 

[뉴스핌=강필성 기자] “우육탕면은 농심의 반세기를 이끌어갈 신제품입니다.”

심규철 농심 우육탕면 마케팅 팀장의 말이다. 실제 농심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출시한 ‘우육탕면’은 농심에게 있어서 각별한 신제품이다. 농심의 50년 라면 역사의 노하우를 담았다고 자부할 만큼 그간 라면의 기술이 총 동원됐다.

그렇다면 과연 그 맛은 어떨까. 농심의 ‘우육탕면’ 출시에 앞서 직접 시식을 해봤다.

사실 ‘우육탕면’의 첫 인상은 ‘면이 굵은 신라면’을 연상시켰다. 빨간 국물에 굵은 면발은 이질적이면서 또 친숙하다. 냄새 역시 소고기 기반의 육수를 기반으로 스프의 향은 한 기존 라면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굵은 면발은 ‘우육탕면’의 가장 큰 자랑이다. 우동형 면발의 제품 ‘너구리’보다도 1.5배 굵은 이 면발은 칼국수와 우동의 중간쯤 되는 굵기로 느껴졌다. 이 굵은 면발이 가져온 차이점은 적게는 풍성해 보이는 볼륨감 정도지만 진가는 바로 보존력에서 나타났다.

통상 라면은 끓인 직후부터 면이 불기 시작하기 때문에 10분만 방치하더라도 라면 특유의 쫄깃함과 부드러움을 상당부분 잃는 반면 우육탕면의 면은 약 15분을 방치한 뒤에도 여전히 쫄깃했고 여전히 탄력을 가지고 있었다.

농심 측에 따르면 수분이 면에 침투하는 정도가 기존 면과 달라 면이 퍼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보존력은 식감에 있어서도 신선한 탄력을 줬다. 유탕면 특유의 탄성을 극대화 시키면서도 부드러운 표면이 입에 달라붙었다.

이 부드러운 탄성은 기존 얇은 면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면을 휘젓자 가라앉았던 건더기(후레이크)가 제법 풍성하게 노출됐다. 농심은 표고버섯의 외형을 유지하기 위해 각별히 노력했다고 한다. 실제 정체 모를 물질이 아닌 버섯 모양은 시각적으러도 더 먹음직스러운 느낌을 줬다.

다만, 국물은 특별하다기 보다는 낯익다. ‘신라면 블랙’에서 쇠고기 육수 스프 대신 소금과 고춧가루를 더 탄 느낌이다. 담백한 쇠고기 육수 맛과 함께 얼큰한 신라면 특유의 맛이 느껴져 다소 아쉬웠다.

농심은 ‘우육탕면’ 개발 과정에 스프를 쇠고기 육수 ‘샤브샤브’를 컨셉으로 개발했다고 한다. 하지만 샤브샤브의 육수 느낌을 소비자가 얼마나 받을지는 미지수다. 

농심의 대표적인 성공 공식인 소고기 육수+매운맛+짠맛의 공식이 그대로 적용됐기 때문이다. 나트룸 함량이 ‘신라면’과 같은 1790mg이다. 실제 함께 시식을 한 기자들 사이에서는 짜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육탕면’은 기존에 ‘신라면’에 익숙해진 소비자에게는 꽤 신선하고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 같다. 왜냐면 농심의 라면은 ‘짜고’, ‘매워야’ 맛이 있으니까. 가격은 감점 요인이다. 가격은 신라면보다 많게는 500원 가깝게 비싸다. ‘우육탕면’의 가격은 유통 채널별로 960원에서 1200원에 달한다.

농심은  ‘우육탕면’을 통해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려 라면제품 1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다. 과연 ‘우육탕면’에 담은 농심의 라면 기술의 정수가 소비자에게 통할지, 출시가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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