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효은 기자] 지난 2011년 쌍용자동차와 인수·합병(M&A)을 마친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이 쌍용차 해고자의 복직 문제를 거론해 주목된다.
마힌드라 회장은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서 열린 쌍용차 '티볼리' 신차 발표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쌍용차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면 희망퇴직자의 복직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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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그룹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
그는 "우리는 같은 공동체의 사람을 돌보는 기업문화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힌드라가 투자한 경영진을 신뢰하고 따라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2009년에도 한국 사회는 쌍용차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치 못했지만 경영진의 힘을 통해 현재 근로자들의 생존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만약 지금도 압력 때문에 쌍용차 퇴직자들의 복직을 쉽게 결정한다면 그것은 지금 쌍용차를 믿고 따르는 5000명의 일자리를 위태롭게 만드는 무책임한 행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자난 2009년 경영 악화로 희망퇴직 1904명, 정리해고 159명, 무급휴직 455명 등 전체 인력의 37%에 해당하는 2646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가운데 무급 휴직자들은 지난해 복직했지만 희망퇴직자 일부는 전면적인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마힌드라 회장은 "티볼리와 같이 흥미롭고 혁신적인 차가 선전해 쌍용차가 흑자전환에 성공하게 된다면 2009년 일자리를 잃은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충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