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효은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 2011년 인도 마힌드라그룹과의 인수·합병(M&A) 후 야심차게 준비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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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서 열린 '티볼리' 신차 발표회에서 42개월간의 연구개발 기간과 총 3500억원이 투입된 소형 SUV '티볼리'를 최초로 선보였다.
이날 신차발표회에는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을 비롯한 각계 주요 인사와 임직원들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티볼리는 시장 브랜드와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성과물"이라며 "또한 쌍용차의 새로운 출발점이며 중장기적 흑자 전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쌍용차 고난의 역사를 끝내고 향후 소형 SUV 시장에서 라인업을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 저연비 등으로 시장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혁신과 도전의 행보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가 첫 선을 보인 '티볼리'는 SUV 본연의 스타일리쉬한 디자인과 공간활용성, 안정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세단 수준의 안락함과 정숙성을 동시에 갖춘 쌍용자동차의 야심작이다.
쌍용차가 표방한 'My 1st SUV'는 '티볼리'의 스타일링이 세계 젊은이들의 'My 1st SUV'가 되길 염원하며 디자인 전반에 젊고 패기 넘치는 강인함의 미학이 구현됐다.
또 쌍용차의 디자인 철학인 'Nature-born 3Motion'의 본격적인 출발점으로서 리드미컬 모션(Rhythmical Motion)을 모티브로 모던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어번 다이내믹(Urban Dynamic) 스타일로 표현했다.
'티볼리'의 전면 디자인 역시 긴장감과 여유로움, 면과 디테일의 조화 등 리드미컬한 요소를 최대한 활용했다. 역사다리꼴 라인으로 인테이크홀을 강조한 범퍼디자인은 시원하게 뻗은 후드라인과 대비를 이뤄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이명학 쌍용자동차 디자인담당 상무는 "지난 3년 반동안 중국, 미국, 러시아, 북미 등 세계 각국에 총 5번의 콘셉트카를 출시하며 디자인에 총력을 다했다"며 "이제 이 노력에 따른 시장 반응만이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신차 발표회에서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쌍용차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우리가 쌍용차에 투자를 결심한 것은 단순히 포트폴리오와 기술을 얻기 위함만은 아니다"며 "쌍용차와 한국 시장에 대한 성공의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쌍용자동차가 ‘티볼리’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파워트레인은 효율성과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 3년 여의 개발기간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e-XGi160 가솔린 엔진은 최대 출력 126ps, 최대 토크 16.0kg·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각각 12.0km/ℓ(A/T), 12.3km/ℓ(M/T)이다.
‘티볼리’는 동급에서 가장 많은 차체의 71.4%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으며, 이 중 초고장력 강판 비율 역시 동급 최다인 40%에 이르는 등 최고 수준의 차체 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1635만∼2347만원이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