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내부적으로 충당…2~3년 안에 손익분기점 넘어설 것"
[뉴스핌=강효은 기자]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이 향후 3년간 신차 개발에 1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서 열린 '티볼리' 신차 발표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매년 신차를 출시해 연간 3000억씩, 3년에 걸쳐 총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 |
그는 "차 한대를 개발하는데 3000억원이 든다"며 "그 돈은 내부적으로 충당할 수 있으며 쌍용차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투자할 것이며, 혹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마힌드라에게 도움을 받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출시 예정인 신차에 대해선 "회사내부 비밀"이라고 함구했다.
이날 이 사장은 주요 수출국이었던 러시아 시장 침체로 인한 타격과 올 한해 수출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사장은 "지난 2014년 환율이 상당히 나빴고 후반기에는 러시아 사태로 타격을 크게 받았다"며 "다행히 서유럽 시장이 양호해 서유럽쪽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러시아 시장에 대한 물량을 줄이고 신 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오는 6월 1일에 '티볼리 디젤 모델'을 출시하고 올해 말 롱바디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3만8500대를 티볼리의 연간 판매목표량으로 예산했으며, 2016년에는 10만대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유일 사장은 "물론 시간이 걸리겠지만 2~3년 내에 손익분기점(BEP)를 넘어설 것으로 확신해 2~3년 안에 완전히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