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주진모-이승기의 신선한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수현재컴퍼니, 클립서비스, 영화 `오늘의 연애` 스틸] |
[뉴스핌=장윤원 기자] 배우 공효진과 주진모, 이승기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연극, 뮤지컬, 영화에 각각 도전한다. 톱배우들의 신선한 행보가 주목된다.
공효진은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연극 ‘리타 Educating Rita’로 대학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3일 개막 이후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리타’는 주부 미용사 리타가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평생교육원에 입학해 권태로운 삶에 빠져있던 프랭크 교수를 만나 두 사람이 서로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그린 2인 극이다.
공효진의 첫 연극이라는 소식은 티켓 판매로 이어졌다. 개막 이후 1월 마지막 공연일까지 공효진 회차는 전석 매진을 기록, 놀라운 티켓 파워를 보이고 있다. 공효진은 공연을 하지 않는 날에도 대학로에 출근해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진모는 프랑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레트 버틀러 역으로 오는 9일부터 아시아 초연 무대에 오른다. 원작 영화의 레트 버틀러 역은 당대 최고의 배우 클라크 케이블이 맡아 지금까지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나쁜 남자인 듯 보이지만 한 여자(스칼렛 오하라)에게는 순정을 바치는 모습으로 전세계 여성들의 사랑을 받은 버틀러를 주진모가 어떻게 소화할지 주목된다.
주진모는 드라마 ‘기황후’를 비롯해 영화 ‘쌍화점’ ‘미녀는 괴로워’ ‘사랑’ ‘패션70's’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해 왔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뮤지컬 첫 도전에 나서는 그는 “언제나 꿈꿔온 뮤지컬 무대에서 레트 버틀러를 연기할 수 있다는 건 남자 배우라면 거부할 수 없는 기회”라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승기는 데뷔 10년 만에 영화에 도전한다. 드라마, 예능, 가요계까지 장르 불문 브라운관을 사로잡은 배우 이승기가 박진표 감독의 영화 ‘오늘의 연애’로 스크린 데뷔식을 치르는 것. 이승기는 앞서 드라마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더킹 투하츠’ ‘구가의 서’ 등 다양한 작품으로 시청자와 만났지만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기는 스크린 데뷔작 ‘오늘의 연애’에서 여자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다 해주지만 100일도 못 가 차이는 답답남으로 변신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첫 스크린 데뷔이지만 오랜 연기 경험을 쌓은 만큼 내공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