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영 아나운서 SBS스포츠 퇴사 [사진=뉴스핌DB] |
[뉴스핌=이현경 기자] 신아영(28) 아나운서가 SBS스포츠를 떠났다.
신아영은 6일 뉴스핌과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말까지 SBS스포츠 소속이었고 사표 수리도 됐다”라고 퇴사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신아영은 SBS스포츠를 그만 둔 이유에 대해 “원래 하던 두 프로그램이 폐지가 됐다. 그 때문에 상실감이 컸다”며 “‘EPL 리뷰’와 ‘스포츠 센터’가 제작비 부족으로 폐지돼서 마음이 좋지 않다”라고 현재의 심경을 토로했다.
신아영 아나운서는 2011년 SBS스포츠(2014년 SBS ESPN에서 명칭 변경)에 입사해 3년간 몸 담았다. 그는 ‘베이스볼S’ ‘스포츠 센터’ ‘EPL 리뷰’를 맡아 진행했다. 그러나 한 주간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정리하는 ‘EPL 리뷰’와 종합 스포츠 심층 정보 프로그램 ‘스포츠 센터’가 지난해 12월 29일 종영하면서 신아영은 퇴사를 결심하게 됐다.
신아영은 그간 인터뷰를 통해서 영국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팬이라고 공개 하는 등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축구에 대한 애정은 크다.
신아영 아나운서는 “(SBS 스포츠 채널의)편성은 주로 야구에 치우쳐져 있다. 3월부터 야구도 시작 할 것”이라며 “저는 농구와 축구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는데 이와 관련한 프로그램도 많이 없어졌고, 당분간 생길 거라는 기대가 없어 퇴사를 결정했다”라고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신아영 아나운서는 아버지가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이고 하버드 대학교 역사학과를 나와 세계 5대 은행 중 하나인 스코틀랜드 왕립은행에서 인턴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져 ‘엄친 딸’로 불렸다.
그런 그가 대중에게 큰 관심을 얻기 시작한 것은 tvN ‘더 지니어스3’ 출연 이후였다. tvN ‘더 지니어스3’에서 ‘엄친딸’의 반전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신아영 아나운서는 호탕한 웃음소리와 개그맨 장동민에게 늘 당하는 ‘허당’같은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방송 출연 이후 인기가 높아지면서 친정집인 SBS스포츠를 떠나 방송 욕심을 내는 것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 신아영 아나운서는 “방송을 하게 된다면 스포츠 관련 방송을 하고 싶다. 스포츠를 놓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황에 대해 “퇴사 이후 계속 쉬고 있다.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여전히 고민 중이다. 방송 일을 계속 할 것인지 공부를 더 할 것인지 정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또 그는 “소속사를 알아보고 있는 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 조언을 받고 있다. 지금은 쉬면서 앞으로 무엇을 할 건지 계속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BS스포츠 측은 신아영 아나운서의 퇴사에 대해 “지난해 말 신아영 아나운서가 퇴사 의사를 밝혔고 회사와의 관계도 잘 마무리 지었다”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