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간부 "내년 다시 하겠다"…재연 가능성 남아
[뉴스핌=김성수 기자] 홍콩 코즈웨이베이 지역의 시위 캠프가 15일(현지시각) 철거되면서 '우산혁명'으로 불리던 홍콩 민주화 시위가 79일 만에 공식 종결됐다.
[사진=뉴시스] |
홍콩 경찰은 오전 10시 20분께(현지시각)부터 코즈웨이베이 시위캠프가 있는 도로를 봉쇄한 채 철거를 시작해 오전 중 대부분의 시설물을 해체했다.
경찰은 철거 작업을 방해할 경우 체포하겠다고 밝혔으며 주변에 머물고 있는 시위대에 자진 귀가할 것을 요청했다.
일부 시위대는 홍콩 입법회 인근 광장에 텐트 10여 개를 치고 농성에 들어가며 반발을 지속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이날 오후에 다시 '네 번째' 점거지에 대한 철거 작업을 진행해야만 했다.
이날 캠프 철거가 이뤄진 뒤에도 캠프 주변을 떠나지 않은 시위대 1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전날에도 산발적인 거리행진으로 20여 명이 붙잡혔다.
일부 홍콩 언론은 "경찰에 붙잡힌 시위대 간부들이 내년에 시위를 다시 벌이겠다고 공언했다"며 "시민들의 도심 점거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