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하원 및 상원 표결 들어갈 듯…국토안보부 예산은 재논의
[뉴스핌=이영태 기자] 미국 의회가 9일(현지시각) 1조1000억달러 규모의 2015년 회계연도(올해 10월 1일∼내년 9월 30일) 예산안에 합의했다.
미국 국회의사당[사진: AP/뉴시스] |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야당인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여야 합의에 따라 오는 11일 예산안 표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상원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다수당인 민주당 해리 리드 원내대표는 "우리는 공화당이 제안한 정책에 반대하지만 정부 셧다운 사태를 초래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해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민주당과 공화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관련 행정명령을 집행하는 국토안보부 예산에 대해서는 내년 2월까지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예산안 마감 시한인 11일을 앞두고 금융개혁 관련 조항 등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자 양당 의원들은 셧다운 방지를 위해 예산안 시효를 하루 이틀 연장하는 미봉책을 검토하기도 했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의 '오바마케어(건강보험 개혁안)' 관련 예산을 놓고 다투다 제때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해 연방정부가 10월 1일부터 16일간 셧다운됐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