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물량 100대 안돼…시장 타진 수준
[뉴스핌=송주오 기자] 포드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이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MKZ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출시했다. 링컨은 국내 수입차 중 대표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ES300h을 타깃으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링컨은 9일 서울 신사동 포드링컨자동차 전시장에서 링컨의 프리미엄 중형 세단인 '2015 링컨 MKZ 하이브리드' 출시행사를 가졌다.
MKZ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5월에 출시된 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MKZ 라인업의 하이브리드 모델이자 링컨이 국내에 처음 선보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링컨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 하이브리드 모델로 자리 잡은 렉서스의 ES300h를 타깃으로 설정했다. 렉서스 ES300는 지난달 404대가 판매돼 베스틀 셀링카 6위에 올랐으며 올해 누적(1월~11월) 판매량은 3872대이다.
ES300h를 넘어서기 위해 링컨은 MKZ 하이브리드의 연비와 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MKZ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16.8km/ℓ(도심 17.2km/ℓ 고속도로 16.5km/ℓ)로 ES300h(16.4km/ℓ)보다 앞선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99g/km로 103g/km의 ES300h 보다 낮다. 다만 내년 하이브리드 모델에 지원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97g/km)에는 충족시키지 못해 지원금 대상은 아니다.
링컨은 MKZ 하이브리드 모델에 연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이즈와 무게를 줄였다. 반면 주행 성능은 높여 전반적인 퍼포먼스는 향상됐다. MKZ 하이브리드는 2.0L 직렬 4기통 앳킨스 사이클 엔진과 1.4kWh의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 무단변속시(CVT)를 장착했다. 또한 시속 100km까지는 70kW의 트랙션 모터가 작동돼 우수한 모터 성능을 자랑한다.
가격도 부가가치세(VAT)를 포함해 5070만원과 5570만원으로 ES300h(4990만~6190만원)의 가격대의 중간으로 책정했다.
MKZ 하이브리드에는 최신 기능도 대거 채용됐다. 우선 링컨 드라이빙 콘트롤이 기본 제공돼 주행하고 있는 노면 상태를 실시간 파악해 각 바퀴로 충격이 분산돼는 연속 댐핑 제어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휠의 조작감을 최적화하는 파워 스티어링(EAPS)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엔진 구동, 변속 시스템, 트랙션 콘트롤, 자세 제어 콘트롤 등 차량의 주행 관련 설정을 종합적으로 제어한다.
아울러 MKZ 하이브리드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장해하고 있는 5년/10만km 무상보증서비스와 3년/6만km 기간 동안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10월 1일부터 고객이 원하는 요일과 시간에 서비스 요원이 찾아가 소모성 부품 교환 및 필수정기점검을 하는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다만 링컨은 정부의 보조금 미지원과 갈수록 떨어지는 유가 등의 상황을 고려해 초기 물량으로 100대 못미치는 물량을 준비했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물량을 더 확보할 방침이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아름다운 디자인, 주행 퍼포먼스, 편의성, 고객 서비스 그리고 그 위에 높은 연비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유한 MKZ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소개하게돼 자랑스럽다"며 "링컨의 하이브리드 시대를 열어줄 2015 링컨 MKZ 하이브리드에 대한 좋은 반응이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