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기간' 문구 삭제할 시기 다가와"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첫 금리 인상의 시기는 폭넓은 경제지표들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피셔 부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고경영자(CEO) 위원회에 참석해 "만일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오르기 시작한다는 신호가 나타난다면 다음으로 자연스러운 것은 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것을 정상화라고 부른다"며 초저금리는 정상적인 상황에서 지난 수년간 멀어져 왔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셔 부의장은 첫 금리 인상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금리 인상 시기가 오로지 경제 지표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면서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문에서 '상당 기간'동안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문구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을 이어가면 연준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 2008년 말 이후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지난 3월 이후 '상당 기간' 문구를 성명서에 포함시켜 투자자들에게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일정 기간이 남아 있음을 시사해왔다.
연준의 다음 FOMC는 오는 16~17일 열릴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