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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투자자산운용 합병 기념식 / 이형석 기자 |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합병기념식에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과학적 투자로 고객에게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는 김익래 키움증권 회장, 윤수영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이순우 우리은행장, 박영준 금융감독원 부원장, 서태종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축사로 자리를 빛냈다. 합병식은 500석이 만석일 정도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딸을 떠나보내는 섭섭한 마음이 있지만 새로운 곳에서 역할을 해주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영준 금감원 부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산운용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민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노후 걱정을 덜어주는 자산운용사, 한국의 블랙록, 피델리티가 되길 바란다"며 축하의 말을 건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주식형펀드 규모는 2007년 이후 지속 감소해 단기부동자금이 사상최대인 750조원에 달하고 있다"며 "많은 투자자들이 해외직접투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신뢰받는 운용사가 되라"고 말했다.
윤수영 대표는 회사의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마네의 ‘올랭피아’ 피카소의 ‘아비뇽의 여인들’을 보여주며 "현재 넘쳐나는 정보로 투자자들이 혼란스럽다"며 "신호와 소음을 구별하는 필터링 방법을 과학적으로 구축해 다양한 투자대상을 개발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해외투자, 대체투자 등 다양한 분야를 개척할 것"이라며 "수탁고에 연연하지않고 국내 최대 역량을 가진 운용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번 합병으로 수탁고는 22조1000억원, 업계 8위 회사로 도약하게 됐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