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주식펀드, 주간 4.43% 수익률 '최고 성과'
[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주 해외주식펀드는 중국의 전격 기준금리 인하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강세를 기록했다.
2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 주간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2.8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유형 기준으로 모든 유형의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와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0.65%, 0.58% 올랐으며 해외채권형 펀드도 0.34% 상승했다.
특히 중국주식펀드는 2년 4개월만의 금리인하에 4.43%의 수익을 거두며 해외주식형 중 가장높은 성과를 거뒀다.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인하로 홍콩H지수와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3년 만에 최고치를 재차 갱신하기도 했다.
더욱이 국가발개위가 철도건설 프로젝트를 추가로 승인해주며 경기부양 의지를 확인시켰고 저평가 대표업종인 금융주에 매수자금이 대량으로 몰리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4.41% 상승하며 중국주식펀드의 뒤를 이었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달러 대비 1.38% 뛰어오르며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 시장친화적인 재무장관과 경제팀을 곧 임명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를 개선케 했다.
유럽주식펀드도 다음 주 예정된 ECB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며 주간 2.34% 올랐다.
북미주식펀드는 1.48% 상승했다.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에 대한 기대와 유가 하락 등으로 소비자의 소비 여력이 증대되면서 각종 지표 상에서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며 다우지수와 S&P지수는 다시 랠리를 이어갔다.
반면, 일본주식펀드는 -0.15%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약세를 보였으며 최근 증시가 급등한 이후 단기 과열 경계감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개별펀드 중 성과 상위에는 중국주식펀드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TIGER합성-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가 주간 13.14% 오르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