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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이 뭐니] 왕뚜껑, 月 700만개 판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기사입력 : 2014년11월27일 09:14

최종수정 : 2014년11월27일 09:14

[편집자] 브랜드(장수제품)가 곧 기업이다. 소비자의 구매 경향이 수시로 변하는 현실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꾸준히 인기를 누릴 수 있는 힘은 과연 어디서 나오는 걸까. 잘 키운 브랜드 하나가 한 기업의 경쟁력으로 작게는 매출과 이익의 극대화를, 크게는 흥망성쇠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몇년 전 영국의 한 브랜드자산가치 평가기관에 따르면 코카콜라(Coca-Cola)와 말보로(Marlboro) 제품의 자산가치를 각각 100조원과 30조원으로 평가한 것만 봐도 브랜드 하나가 기업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을 무대로 질주하는 우리 식품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쟁력을 키운 브랜드를 찾아 대표 브랜드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그 기업의 부단한 노력을 짚어본다.

[뉴스핌=이연춘 기자] 지난 1990년에 8월에 첫 선을 보인 팔도 '왕뚜껑'은 '넓은 용기'와 '뚜껑', 그리고 '푸짐함'이라는 차별화된 컨셉으로 대형용기면 시장에 돌풀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의 제품들이 뚜껑을 전혀 활용할 수 없어 뜨거운 용기를 들고 먹어야 하는 불편함을 대접형태의 뚜껑에 라면을 덜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게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7일 팔도에 따르면 왕뚜껑은 지난 2008년에는 누적 10억개 판매를 돌파했으며, 현재 월 평균 700만개가 판매됐다.

지난해에는 '왕뚜껑' 제품에 '뚜껑'의 기능성을 더욱 업그레이드하여 재장착했다. 대접형태의 '뚜껑'에 라면을 덜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뜨거운 용기를 들고 먹어야하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 외에도, 제품에 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 외부로 열이 나가는 것을 막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또한, 기존 평평한 모양이었던 '뚜껑'을 3등분하여 '김치'나 '삼각김밥' 등 다양한 반찬이 섞이지 않고 먹을 수 있으며, 야외에서는 반찬 접시로도 활용 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맛에서도 짠맛을 줄이는 대신 진하고 얼큰한 맛으로 개선했다. '건표고버섯' 건더기스프를 추가로 넣어 진한 감칠맛을 살렸으며, '김치왕뚜껑'은 건조 김치를 7.2%(스프 중 함유 비율) 더 넣어 시원한 국물 맛과 김치의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왕뚜껑'은 나트륨 함량을 1890mg에서 1770mg으로 '김치왕뚜껑'은 1930mg에서 1840mg으로 줄여 나트륨 저감화 정책에 적극 동참했다. '짬뽕왕뚜껑'과 '우동왕뚜껑'은 현재 맛 개선을 진행 중이다.

'왕뚜껑'은 리뉴얼 이후 100억원(7~9월)이 판매되었으며 직전 3개월(4~6월)보다 30% 이상 신장했다. 전년 동기(12년 7~9월)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특히, 제품 리뉴얼과 동시에 선보인 ‘왕뚜껑’ 광고가 인기를 끈 것도 판매 상승에 한 몫 했다.

팔도는 최근 '왕뚜껑 철판볶음면 해물'을 새로 출시하며 왕뚜껑 인기를 몰아간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은 기존 대형용기면 왕뚜껑의 5번째 라인업 제품으로 2001년 출시된 '짬뽕 왕뚜껑' 이후 13년 만에 출시되는 볶음면 제품이다. 그동안 오리지널(1990년), 김치(1992년), 우동(1994년), 짬뽕(2001년) 등 4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팔도 관계자는 "'왕뚜껑 철판볶음면 해물'은 용기에서도 기존 라면과 차별화했다"며 "라면 용기의 높이를 낮추고  바닥을 넓게 만들어 볶음면 같은 국물 없는 라면을 먹기에 적당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팔도는 2009년부터 KBO와 협약을 맺고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팔도 관계자는 "'사랑의 왕뚜껑 홈런존'은 각 프로야구 구단 외야의 '왕뚜껑 홈런존'에 홈런 볼이 떨어질 때마다 1개당 100만원 상당의 팔도 제품을 적립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 있다"며 "'왕뚜껑 홈런존'에 홈런을 친 선수에게는 50만원의 상금도 지급한다. 그동안 322개의 홈런이 발생해 총 3억 2300만원의 팔도 제품이 기부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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