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열린 `경비노동자 대량해고 대책과 노동인권 개선을 위한 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 결성`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인준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현장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경비원 분신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 사태에 네티즌들이 분노했다.
앞서 지난 10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에서 50대 경비원 이모 씨가 입주민의 폭언을견디지 못해 주차장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이 씨는 3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가가 지난 7일 세상을 등졌다.
이에 경비원이 분신한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에서 남은 경비원 78명을 전원 해고하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 민주노총서울일반노조는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의 경비원 78명과 노동자 106명이 지난 19~20일 해고 예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민노총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현재 경비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했다"며 "아파트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용역업체를 바꾸고 경비원 등을 해고하려 했다면 이미 새 업체 선정작업을 시작했겠지만 전혀 결정되거나 진행된 것이 없는 상태이다"라고 반박했다.
경비원 분신,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 경비원 78명 해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비원 분신,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 경비원 78명 해고, 노동자 서민만 죽어나간다" "경비원 분신,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 경비원 78명 해고라니, 여전히 주차 문제로 경비원들은 새벽잠도 제대로 못자고 열심히 일하는데 해고라니 미칠 노릇이다" "경비원 분신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 경비원 78명 해고 어이가 없다, 입주민들이 수퍼 갑질을 했구나"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정부는 경비원들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며 대량 해고를 막기 위해 고용지원금 기간을 늘리는 대책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경비원들은 최저임금의 90%를 받아 왔지만, 다음해부터는 100% 전부를 지급하게 된다.
하지만 논란이 됐던 아파트 경비원들은 이미 해고 예고 통보를 받으며 정부의 대책 마련이 너무 늦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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