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이득세·일일환전한도 폐지
[뉴스핌=노종빈 기자] 중국 상하이와 홍콩증시 교차거래 제도인 '후강퉁'이 오는 17일 본격 개시된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홍콩 증권당국은 15일 89개 적격투자기관 증권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한 최종 모의테스트 결과 1일 거래한도인 105억위안(약 1조8800억원)이 30여분만에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홍콩에서 중국 본토 시장으로 투자할 수 종목은 중국 내국인 전용인 상하이 A주 가운데 우량주 568개 종목으로 해당 시가총액의 90%를 차지한다.
또 중국 본토에서 홍콩에 투자할 수 있는 종목도 대형주 250개로 전체 시가총액의 80%에 이를 전망이다.
후강퉁 조치를 뒷받침하기 위한 각종 제도적 보완장치도 마련됐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 14일 외국인들의 상하이 A주 투자에 대한 자본이득세 10%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또 홍콩 당국도 하루 2만위안(약 359만원)으로 제한된 위안화 환전 한도를 폐지키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 이어 향후 선전증시까지 통합할 경우 미국 뉴욕 주식시장을 제외하고는 세계 최대수준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