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브렌트유 선물유가는 상승
[뉴스핌=김민정 기자]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연중최저치인 배럴당 74달러대로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는 15일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일보다 배럴당 3.55달러 하락한 74.01달러에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9월 이후 4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계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감소와 미국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달러 강세 등으로 낮은 국제유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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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유가추이(표=한국석유공사) |
다만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런던석유거래소(ICE)의 1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상승했다. WTI 선물유가는 배럴당 1.61달러 상승한 75.82달러, 브렌트 선물유가는 1.92달러 오른 79.4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WTI와 브렌트 선물유가 상승은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반대 매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일(13일) 브렌트 및 WTI 유가는 12일에 비해 각각 3%, 4% 하락한 바 있다. 동절기 석유 수요 증가 전망도 이날 WTI와 브렌트 선물유가를 끌어올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이 제기 된 점도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OPEC이 오는 27일 총회에서 감산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알제리, 베네수엘라와 카타르는 감산을 희망하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을 언급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례적으로 유가에 대해 발언했다. IEA는 14일 발간한 시장보고서를 통해 2015년 유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