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4일 우리은행 유성지점, 하나은행 대전금융센터 등 충청권 기술금융 실적 우수지점을 방문해 격려했다.
신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기술금융이 본격화된 지 4개월이 지난 지금, 지난 10월말 기준 기술신용평가(TCB) 기반 대출은 6235건, 3조6000여억원 규모로 크게 증가했다"며 "TCB 대출을 받은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대출받는 규모가 약 1억원 증가하는 등 기술금융의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제윤(가운데) 금융위원장이 14일 우리은행 유성지점을 방문해 충청권 기술금융 실적 우수지점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이순우(왼쪽) 우리은행장이 함께 했다.> |
TCB 대출은 7월 1922억원, 8월 7221억원, 9월 1조8334억원, 10월 3조5900억원으로 증가세가 뚜렷하다. TCB기반 대출의 평균액은 3억4000만원으로 상반기 중소기업 평균 대출액 2억4000만원에 비해 개별 대출 규모도 크다.
TCB 대출 중 기술보증기금 보증부 대출, 온랜딩 등 정책자금을 제외한 은행 자율대출은 9월말 802건에서 10월말 2696건으로 3.4배 증가했다.
신 위원장은 "그간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금융은 신·기보 보증에 크게 의존해 은행의 자체적인 중소기업 지원노력이 다소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은행의 기술금융 노하우가 축적되면 민간은행의 자율 대출이 우리나라 중소기업 금융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위는 현장방문을 통해 제기된 건의와 애로사항을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신 위원장이 방문한 우리은행 유성지점은 우리은행 내 지방소재 지점 중 기술금융 실적이 1위인 지점으로 지난 4개월간 총 72억4000만원 규모의 TCB 대출을 내줬다.
하나은행 대전금융센터는 하나은행 전체 지점 중 기술금융 실적 2위 지점으로 총 134억6000만원 규모의 TCB대출을 실시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