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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제품 개발 단계부터 보안성 강화해야"

기사입력 : 2014년11월12일 13:26

최종수정 : 2014년11월12일 13:26

임종인 교수 "보안분야 과감히 투자하라"..삼성사장단에 충고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 사장단이 국내 정보통신(IT) 보안전문가로부터 각종 스마트 기기의 제품 개발 및 디자인 설계단계부터 보안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충고를 들었다.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모든 것이 연결돼 있기 때문에 보안위협이 결국 기업의 존망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견해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12일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에서 '기업의 보안, 신 패러다임 및 대응전략'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주문했다.

임 교수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의료기기 등 삼성이 생산해 판매하는 모든 스마트 기기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해킹이나 오작동의 피해가 발생하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삼성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미국 PL(제조물책임법) 시행을 예로 들면서 "제조사 문제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되면 책임을 묻겠다는 것인데 현대차도 이 문제로 최근 7300만달러의 벌금을 내야 했다"며 "스마트기기를 생산하는 삼성전자도 보안성 이슈에 대응하지 않으면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이와 관련된 해결책에 대해 보안분야에 대한 과감을 투자를 꼽았다. 그는 "보안 분야는 장비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가 우선으로 인재가 중요하다"며 "삼성이 창의적인 보안분야 인재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그러면서 삼성SDS, 에스원 등 삼성 계열사들이 적극적으로 IT보안사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에스원을 토털보안업체로 육성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며 "(삼성 사장단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삼성도 이같은 임 교수의 주장에 대해 보안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사장단회의 직후 윤진혁 에스원 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에스원의 토털보안업체 육성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몇년 전부터 정보보안 관련 부서를 만들어 운영 중이며 이를 더 확대하고 인재를 많이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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