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우크라, 쿠르스크 러軍 사면초가 몰아넣어… 다리 폭파로 보급·후퇴路 차단

기사입력 : 2024년08월20일 20:13

최종수정 : 2024년08월21일 09: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근 세임강 교량 3개 모두 폭파… 러시아 후방과 연결 끊어
우크라, 점령지 크게 확대하고 러시아 땅에 '완충지대' 형성 노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에 대한 기습 공격이 2주를 넘긴 가운데, 우크라이나군(軍)이 현지 세임강의 주요 교량을 잇따라 파괴해 러시아군(軍) 병력을 고립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세임강 너머로 러시아군을 몰아낼 경우, 지금까지 확보한 땅에 버금가는 면적을 추가 점령하는 한편, 러시아 땅에 큰 완충지대를 형성할 수 있게 된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세임강의 세번째 교량을 폭파한 뒤, 이 다리를 재보급이나 후퇴 용도로 사용하려던 러시아군이 포위당할 위험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강에는 모두 3개의 다리가 있는데, 모두 파괴되거나 손상됐다"고 했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러시아 영토와 최근 교량 3개가 파괴된 지점 [출처 = 미 뉴욕타임스(NYT), 전쟁연구소(ISW)]

지난 6일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州)에 전격 진입한 우크라이나군은 초기에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를 통해 빠르게 이동, 점령지를 넓혔다. 지난 16일 글루시코보 마을 인근, 18일 즈반노예 마을 인근, 19일 카리즈 마을 인근에 있는 교량을 차례로 파괴했다.

러시아 측도 교량 파괴를 인정했다. 로만 알레킨 쿠르스크 주지사 고문은 텔레그램을 통해 "밤사이 적이 세번째 다리를 타격했다"고 말했다. 

강 너머 후방과 연결이 끊어질 경우, 현지 러시아군은 북쪽으로는 세임강, 남쪽과 서쪽으로는 우크라이나 국경, 동쪽으로는 우크라이나 점령군에 둘러싸이게 된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상황을 러시아 군사용어로 '가마솥(kettles)'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사면초가(四面楚歌)인 것이다.

세임강과 우크라이나 점령지 사이에 러시아 병력이 얼마나 남아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에는 우크라이나 기습 전에 주민 5000여명이 살았던 글루슈코보 마을이 포함돼 있다. 이 마을은 우크라이나군이 초기 목표로 삼았던 수드자에 이어 다음 목표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곳이다.

우크라이나군이 세임강까지 진격에 성공한다면, 그 이후에는 러시아 서부에 약 900마일(1440㎞) 정도 뻗어있는 주요 철도의 허브를 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군사분석가인 이반 키리체프스키는 우크라이나의 에스프레소TV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은 물류를 철도에 크게 의존한다"면서 "러시아 서부 철도가 쿠르스크 지역의 두 교차로에서 만나는데, 그 중 하나는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진군한 곳에서 21마일(33.6㎞) 떨어진 르고프 마을"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기습에서는 상당한 전과를 거뒀지만, 그 여파로 우크라이나 내 동부 돈바스 최전선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곳 수비에 투입된 병력을 빼내 러시아 공격 작전에 배치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군이 (돈바스 동부 최전선에서)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뚫고 마을과 도시를 점령하고 있다"며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을 완전히 장악한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군사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기습에 최소 20개의 부대가 가담했으며, 병력은 정예 공수부대와 기계화 여단을 포함해서 총 1만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략이라는) 놀라운 작전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아직 하나의 중요한 목표는 달성되지 않았다"며 "러시아 기습이 돈바스 지역의 러시아 공세를 늦추거나 약화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