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M2 증가율, 10월도 7% 초반 추정"
[뉴스핌=정연주 기자] 9월중 우리나라 시중통화량(M2)이 전년보다 7.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에 이어 2개월째 7%대 증가세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9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M2(평잔)는 전월비 0.1%, 전년동월비 7.1% 증가했다.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추이 <자료=한국은행> |
지난 8월 M2 증가율은 MMF 자금 유입 증가 등으로 전년비 7.6%를 기록해 3년 10개월만에 7%대 증가를 보인 바 있다.
금융상품별로는 추석상여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수시입출식예금이 전월비 7조3000억원 늘어난 반면 금리하락으로 2년미만 정기예적금 등은 6조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 등의 통화량이 2조3000억원 증가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윤옥자 과장은 "수시입출식예금이 늘어나는 등 가계보유 통화 규모가 증가했다"며 "지난 8월 정부가 자금을 일시 위탁한 기타 금융기관이 MMF를 편입했는데, 이러한 부분이 9월 들어 해소됐다"고 말했다.
한은은 10월중 M2증가율도 전월과 비슷한 7%대 초반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외신용이 경상수지 흑자규모 축소, 자본거래 유출 등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둔화된 반면 민간신용이 은행대출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9월중 M1(평잔)은 전월비 1.5%, 전년동월비 11.8% 증가했다. 금융기관 유동성을 나타내는 Lf(평잔)는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7.1% 늘었다.
국채와 회사채 등을 포함하는 광의 유동성 개념의 L(말잔)은 전월말대비 0.3%, 전년동월말대비 7.9%의 증가율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