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방송인 김제동이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된 `김제동 토크콘서트 시즌6`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주)디컴퍼니] |
김제동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된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6’ 기자간담회에서 “토크콘서트 시즌6의 서울지역 3번째 공연이 200회 공연이 된다”라고 밝혔다.
김제동은 2009년 토크 콘서트를 시작해 올해 초까지 다섯 번째 시즌 197회 공연으로 21만3400명의 관객과 만났다. 그는 독보적인 콘서트 브랜드를 고착하며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이날 김제동은 토크 콘서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느날 방송이 하기 싫어졌다. 마침 그러던 중 사람들도 제 의견에 동의했다. 타의라는 생각은 어리석다. 제가 적극적으로 방송 활동을 하고 싶었으면 했을 것이다. 그러던 중 본래의 사회자 자리로 돌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제동은 “제가 서울에 올라온 이유도 경상도 사투리를 쓰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대학교 행사 무대에 서는 것이었다. 전라도, 충청도, 서울 연세대학교 등 사투리를 쓰면서 사회자로서 활동을 이어왔으니 꿈은 이룬 셈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마이크를 잡고서 몰입할 수 있는 이유는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서다”라며 “본격적으로 토크콘서트를 무대에 올리게 된 계기는 가수들만 콘서트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이야기로도 콘서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회 공연 매진 기록을 세운 김제동은 지금까지 자신을 찾아준 관객에 대해 김제동은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제동은 “토크콘서트를 찾아준 ‘관객’이라고 말하지 않겠다. 사람이 중요하다. 저의 공연을 찾아준 사람들에게 정말로 감사하다”며 “제게 200번의 좋은 풍경을 보여주셔서 고맙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제동은 “토크 콘서트를 시즌1부터 시즌 6까지 이끌 수 있던 원동력은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였다. 사회자로서의 재능은 1차적인 문제이지만 근본적으로 콘서트를 완성하는 것은 듣는이의 존재”라고 덧붙였다.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는 사람 사는 이야기로 꾸며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시즌에서도 김제동은 일상적이고 소소한 우리의 이야기부터 이 세상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로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김제동은 “제가 사는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야기를 할 것이다. 저의 코디가 제게 투덜 된 에피소드부터 저와 일하는 사람들과 생긴 재미있는 스토리도 있다”며 “하지만 기본적으로 빠질 수 없는 게 세상 이야기다. 올해는 세월호 등 다사다난한 이야기가 많았다. 모두가 동참해야하는 문제라고 강조할 수 없다. 개인의 판단이다. 다만 마이크를 잡는 저는 상당히 이기적이고 개인적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6는 오는 12월4일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개막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