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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광현의 포스팅 금액이 오늘 공개된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광현(26·SK와이번스)의 포스팅 금액이 공개된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광현의 포스팅 최고액을 통보할 예정이다.
KBO는 지난 3일 SK의 요청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을 요구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최고액을 응찰한 구단을 KBO에 통보하면, KBO는 SK의 포스팅 수용 여부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4일 이내에 알려줘야 한다.
포스팅 금액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협상을 원하는 선수의 원 소속 구단에게 전하는 일종의 이적료다. 가장 높은 포스팅 금액을 제시하는 구단이 해당 선수와 단독 협상권을 얻을 수 있다.
만약 SK가 최고 응찰액을 수용하면, 최고액을 제시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김광현과 1개월간 독점계약 교섭권을 획득하지만, SK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김광현의 공시는 철회된다.
김광현은 지난 2007년 데뷔했다. 올 시즌을 마치며 포스팅 자격을 갖춘 김광현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SK는 올 시즌 종료후 구단 동의 하에 해외 진출 가능 자격을 얻은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기자회견까지 열면서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나섰다.
SK는 "KBO로부터 포스팅 최고액을 통보받은 후 곧바로 회의를 열고 수용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며 최대한 빨리 결정해 발표하겠다"며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팀은 늦게 공개할 수도 있지만, 최고 응찰액은 바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광현은 "포스팅 금액은 문제가 아니다. 나를 원하는 팀에 가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SK 역시 터무니 없는 금액만 아니면 김광현의 메이저리그를 돕겠다고 전했다.
만약 계약이 성사되면 김광현은 2009년 최향남(롯데 자이언츠)이 101달러로 세인트루이스에,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2573만7737달러33센트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진출한 뒤를 이어 세 번째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한국 프로야구에서 미국 프로야구로 직행하는 선수로 기록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