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워싱턴, 제2차 한미 공급망·산업대화 개최
공급망·수출통제·헬스케어·디지털 경제 협력 강화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지나 러몬도(Gina Raimondo) 미국 상무부 장관이 만나 수출통제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도 이런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양국 장관이 함께 '제2차 한미 공급망·산업대화(SCCD)'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SCCD는 지난 2022년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설치된 한미 장관급 협력 채널로, ▲첨단산업·공급망 회복력 ▲수출통제 ▲헬스케어 ▲디지털 경제 등 4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앞서 1차 회의는 지난해 4월에 열렸다.
이날 양측은 분과별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양국 경제·산업에 대한 협력을 더욱 심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양국 장관은 반도체 투자 협력의 진전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비구속적 예비합의각서를 체결해 삼성전자와 텍사스 중부에 최첨단 생태계 조성을 돕고, SKC 계열사인 앱솔릭스와 협력해 조지아주에 첨단 패키징과 기판 기술개발시설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더 헤이 아담스호텔에서 지나 러몬도(Gina Raimondo) 미국 상무부 장관을 비롯한 한미 양국 정부대표단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한미 공급망 산업대화'에 참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4.06.28 rang@newspim.com |
양국 장관은 이번 회의 직전에 한미 반도체 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한 '한미 SCCD 반도체 포럼'에 참석해 이런 성과를 축하했다. 포럼에서는 SCCD의 결과로 공급망 인력 개발과 연구·개발(R&D)에 대한 양국의 반도체 협력이 강조됐다.
이어 양국 장관은 헬스케어 분과에서 '한미 기업 간 원격의료 화상 쇼케이스(5월)'와 '한미 바이오 라운드테이블(6월)' 등을 통해 양국 간 헬스케어 공급망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첨단산업·공급망 회복력 분과에서는 지난해 10월 열린 '적층제조 쇼케이스'를 통해 100개 이상의 한미 기업들이 상호 시장 현황과 투자 기회 등에 대해 공유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양국 장관은 수출통제 분과를 통해 양측의 핵심·신흥 기술을 평화와 안보를 저해하는 국가로부터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공급망 교란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기존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디지털 분과에서는 표준 관련 협력과 인공지능(AI) 기업 간 협력 확대 논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경제성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투자와 글로벌 시장 접근을 증가시키려는 정부가 있는 제3국에서의 협력 기회도 모색하기로 약속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더 헤이 아담스호텔에서 지나 러몬도(Gina Raimondo) 미국 상무부 장관을 비롯한 한미 양국 정부 및 기업·기관 대표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 반도체 포럼'에 참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4.06.28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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