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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시카고 월가 '라살가', 한국 지고 중국은 떴다

기사입력 : 2014년11월11일 06:00

최종수정 : 2014년11월11일 11:02

[시카고 뉴스핌=홍승훈 기자] '시카고의 월가'로 불리는 라살가 거리. 지난 4일과 5일 'FIA선물옵션 엑스포' 현장취재를 위해 찾은 이 곳은 예상대로 두터운 파카를 한번 더 여밀만큼 쌀쌀했다.

차가운 날씨 속에도 매년 11월 열리는 이 엑스포지만 전세계 내노라하는 파생상품 대가(大家)들이 모두 집결하는 이유가 있다. 금융 전문가들조차 어렵다는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전문가들과의 정보교류, 기관 마케팅을 '한 방'에 해결할 수 있어서다. 

시카고는 사실 '가장 미국적인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세계 최초의 근대적 선물거래소이자 세계 최대 시카고상업거래소(CME)를 기반으로 선물옵션 등 전세계 파생상품의 산파 역할을 하며 급성장한 덕이다.

1980년대 중반 5대호로 통하는 길목에 자리잡은 이 곳은 밀과 콩, 옥수수 등 곡물의 집산지였지만, 수요공급의 불균형과 수송과 저장의 어려움을 겪으며 거래자들간의 계약 불이행이 잦았다고 한다. 이를 막고자 일반인에 의해 선물거래 시스템이 최초로 만들어졌고, 이후 시카고는 세계 곡물과 금융 선물거래를 통해 전세계 파생상품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4일~6일 미국 시카고 힐튼호텔에서 미국선물협회가 주최한 선물옵션 엑스포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파생상품 전문가 50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이 곳 엑스포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전세계 파생상품 전문가들이 모여들었다. 전 세계 거래소, 기관 투자자, 증권 선물회사 브로커, 수퍼개미 등 대략 50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런던과 싱가포르에서도 매년 한 차례 엑스포가 열리지만 시카고 엑스포 규모에는 크게 못미친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엑스포 현장을 찾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전 세계에서 파생상품 거래가 가장 활발한 미국 CME(시카고상업거래소)와 유럽의 EUREX(유럽파생상품거래소). 지난 4일~6일 시카고 힐튼호텔서 열린 엑스포에서도 이들 양 거래소는 엑스포 현장의 중심에 위치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둥지를 튼 한국거래소(KRX) 부스. 최근 CME, EUREX와의 연계 비즈니스에 주력해서인지 현장에서 양측과 한국거래소의 교류는 활발했다.

엑스포 현장에서 처음 기자를 맞아준 이는 김배용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팀장. 일년에 해외출장만 30여차례인 그는 한 해의 1/3을 해외서 보낸다고 한다. 기자가 도착했을때도 그는 해외 기관투자자를 응대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 곳에선 전세계 거래소와 회원사들(증권, 선물회사 등) 100여곳 이상이 각각 부스를 차려놓고 해외투자자를 서로 끌어당기며 기관 마케팅을 벌인다. 30년 넘게 매년 열려온 엑스포여서인지 뭣모르는 기자가 보기에도 참석자 간에는 국경을 초월한 끈끈한 인맥이 형성된 듯 싶었다.

이런 엑스포에 수차례 참가했다는 김 팀장은 "30년 넘는 역사가 있어선지 시카고 엑스포에선 외국 기관들과 오랜만에 만나 서로 나누는 정보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렇게 쌓은 인적네트워크가 현장 엑스포의 장점 중 하나"라고 귀띔했다.

아쉬운 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1~2개 있었다던 국내 회원사들의 '사라진 부스'였다. 한국거래소 부스만 하나 달랑 남겨두고 올해 엑스포에서 회원사들은 모두 부스를 철수시켰다.

시카고 엑스포를 7~8년째 참가하고 있다는 국내 증권사 한 관계자는 "2010년 전후만 해도 한국 부스가 5~6개는 됐지만 최근 2~3년 시장침체와 한국정부의 규제 등으로 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국내 파생상품 인지도가 추락, 거래소와 공동 마케팅하는 쪽으로 결정하고 부스를 없앴다"고 전해왔다.

<2013년 전세계 파생상품거래량 순위>

일본 역시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위축된 분위기가 엿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균 삼성증권 이사는 "불과 2~3년전만해도 재팬스트리트(Japan street)라 할만큼 일본 부스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올해는 다소 위축된 모양새"라고 언급했다.

다만 최근 1~2년 일본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닛케이225선물 등 일본 상품에 대한 관심이 재차 확산되는 느낌이라는 말은 덧붙였다.

이처럼 침체된 한국, 위축된 일본을 대신해 부상한 곳이 중국이다. 파생상품이 본래 선진국 중심의 시장인만큼 불과 1~2년전까지만해도 눈에 띄지 않던 중국이 작년부터 공격적으로 치고나오는 분위기라는 게 참석자들의 공통된 얘기다.

현장에 있던 강기원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부이사장)도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엑스포 현장 변화로 '중국'을 거론했다.

"중국 거래소와 브로커들이 3~4곳 이상 부스를 만들고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 아시아권 참가자들 사이에서 화두죠. 예전의 한국의 모습을 보는 듯하네요..."

이번 엑스포 현장에 중국이 설치한 부스는 총 4곳. 대련상품거래소와 난화선물 등 중국 브로커의 등장이 눈에 띈다.

지난 2003년부터 꾸준히 엑스포에 참석했다는 유지훈 한국투자증권 차장(국제선물옵션영업부)은 "작년부터 중국계 브로커가 엑스포에 진출했는데 이번 행사에서도 그들의 마케팅활동이 상당히 활발했다"고 전했고, 전균 삼성증권 이사는 "커머더티 마켓은 이미 중국이 CME를 넘어 1등이다. 이번 행사에도 씨틱, 난야선물 등 중국계 브로커들이 눈에 띄었다"고 전해왔다.

이에 찾아간 중국 부스. 먼저 남다른 마케팅 전략이 눈길을 끈다. 부스와 상품 브로슈어만 내놓는 여타 부스와는 달리 중국은 부스앞에 탁구대를 설치,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주력했다. 중국 부스 앞 탁구대에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서로 탁구를 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과거 냉전시절 미국과 중국이 탁구를 통해 수교를 맺은 이른바 '핑퐁외교'가 연상되는 분위기다.(한 참가자에 따르면 과거 한국의 농협선물도 엑스포 부스에 쌀자루를 갖다 놓고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홍보했다고 한다.)

중국부스에서 만난 대련거래소(DCE) 관계자는 "세계시장에 중국상품을 프로모션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엑스포에 참가하게 됐다"며 "글로벌 기관 투자자와 주요 플레이어들을 만났는데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더라"고 환하게 웃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상당수 외국인투자자들은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방법, 현재 파생상품 거래량과 중국내 시장동향 등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10여년전 시카고 엑스포에서 한국 회원사로는 처음으로 부스를 설치했다는 신한금융투자(당시 굿모닝증권) 이성구 파생상품본부장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사실 요즘 엑스포에 참석해보면 한국의 인지도 하락이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침체돼 있다는 걸 실감한다. 글로벌 경기와 실물경기 위축, 정부규제 등의 문제도 있는데 어찌됐던 우리로선 질적개선을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현장에서 우연히 만났던 미국계 기관투자자 브라이언 웨스트씨. 한국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며 지난 1999년부터 15년 이상 한국물을 꾸준히 거래해 왔다는 그는 한국시장에 대한 지적을 해달라는 말에 거침없이 조언했다.

"한국의 파생 규제는 논란과 문제가 많다. 규제가 너무 자주 바뀌고 무슨 사건이 있을 때마다 새로운 규제를 얹고, 이는 또 다른 부분에 영향을 줘 결국 몇 가지 규제가 한꺼번에 얹어지더라. 전반적으로 파생상품 거래에 드는 수수료와 비용도 여타 국가들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그런데 그는 왜 한국물을 지속적으로 거래하며 한국 파생상품시장을 떠나지 않을까. 이에 대해 브라이언 웨스트씨는 "그럼에도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답했다.

여러 규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한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인지되고 있는 국내 파생상품시장. 뭐가 문제일까.

국내 한 증권사 CEO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회했다. "파생상품은 마치 불과 같다. 잘 다루면 유용하지만 자칫 잘못 다루면 여러 생명을 앗아가는 화재가 되기도 한다.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처방, 그리고 규제가 이어져야 하는데 현실에선 전문가답지 않은 전문가들이 너무 많다. 규제의 일관성 부재가 가장 큰 문제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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