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소낙스 중국법인 SMT와 '유라이브' 독점 계약
김범수 미동전자통신 대표 |
[뉴스핌=김양섭 기자] 김범수 미동전사통신 대표가 중국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내놨다. 분기당 100~200%(2~3배) 정도의 가파른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대표는 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가진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시장은 이제 막 시작하는 시장"이라며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2월에 2차 오더(주문)가 예정돼 있는데, 1차 오더의 2~3배 수준"이라며 "향후 분기당 100~200%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도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그는 "작년까지는 수출 물량은 일본만 있었는데, 중국을 비롯해 미국, 호주에 수출하게 됐다"면서 "올해는 전체 10%초반, 내년엔 전체 절반정도가 수출물량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작년에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7%였다.
가장 기대하는 시장은 역시 중국이다. 김 대표는 "중국 시장은 저가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우리는 하이엔드 제품으로 공략하고 있다"면서 "고가 제품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미동전자통신은 중국 내 차량 용품 유통기업인 SMT(Shanghai Musicson Technology Ltd,.)와 ‘유라이브’ 블랙박스 상호 독점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SMT는 독일 소낙스(SONAX)의 중국법인으로 소낙스는 차량용 왁스, 광택제, 워셔액, 코팅제를 판매하는 글로벌 차량용 용품업체다. 중국 내에서 마케팅과 영업은 SMT가 담당하고 미동전자통신은 제품을 공급하는 구조다. SMT는 중국 상해를 중심으로 대리점을 2000여개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중국 상해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현재 주력 상품인 신제품 '유라이브 알바트로스3'은 음성인식, 차선이탈 및 앞차추돌 감지 시스템 등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를 적용한 풀HD 터치LCD 2채널 블랙박스다. 그는 "추가 ADAS 기능을 담은 신제품은 내년 3월정도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규사업도 준비중이다. 김 대표는 "새로운 사업으로 외국 완성차 업체와 공급 논의를 하고 있는 게 있는데, 아직 자세히 언급할 수는 없다"고만 말했다.
한편,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 김 대표는 "보호예수 해제 물량 우려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보호예수 풀려도 팔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그렇고, 일부 주식을 갖고 있는 임원들도 전혀 팔 생각이 없는 것 같은데 시장에서 과도한 우려를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최대주주 등(특수관계인 포함)의 전체 보호예수 물량은 432만3420주(무상증자 200%적용)이며 이 물량은 올해 6월부터 5%씩 해제됐다. 10월까지 보호예수가 해제된 물량은총 129만7026주(6월~10월까지 매월 5%씩 해제)이며 오는 13일 잔여물량 302만6394주가 해제된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한 주도 시장에 매물로 나오지 않았고, 잔여물량이 해제돼도 당분간 시장에 매물로 나올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동전자통신 주가는 지난 3일부터 3거래일동안 각각 7%, 6%, 4%씩 하락했다.
◆ 김범수 대표 프로필
미 Washington 주립 대학 전자공학과
미 San Jose 주립 대학 전자공학과 [석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
대우전자㈜ 정보통신연구소 개발팀장
㈜디지탈온넷 기술총괄이사(연구소장)
現, ㈜미동전자통신 대표이사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