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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내가 그리웠니' 컴백, 이단 옆차기와 연결 고리 [사진=뉴시스] |
[뉴스핌=양진영 기자] MC몽이 5년 만의 정규 6집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로 음원차트를 강타하며 화제몰이 중인 가운데, 그가 유명 작곡팀 이단옆차기 소속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이 쏠린다.
3일 MC몽은 지난 2010년 고의 발치로 인한 병역 기피 의혹을 받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지 5년 만에 새 앨범 'MISS ME OR DISS ME'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 실시간 음원 1위는 물론, 전 수록곡이 다수의 음원차트에 줄세우기에 성공했고, 환호인지 호기심인지 모를 대중들의 뜨거운 반응을 분명히 확인했다.
그러나 MC몽이 컴백 선언을 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는 MC몽이 프로듀싱팀 이단옆차기 소속으로 계속 곡 작업을 해 왔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만일 이 주장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5년간 방송 활동만을 제외한 채 계속해서 작곡가로 활약해왔던 것이 증명되는 셈이다.
이같은 주장은 과거 티아라N4로 활동했던 티아라 전 멤버 아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거의 최초로 흘러나왔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티아라라는 그룹으로서 마지막 전원일기라는 곡을 선물해주신 MC몽 선배님"이라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전원일기'는 한국음반저작권협회에 이단옆차기의 창작물로 등록돼 있어 네티즌들이 의혹을 제기하게 했다.
이단옆차기는 잘 알려진 바대로, 박장근과 마이키 둘이 속한 프로듀싱 팀이지만 음저협 상에 등록된 바에 따르면, 이단옆차기 멤버는 1~4의 네 명으로 이뤄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넷 중에는 MC몽의 본명인 신동현, 그가 예명으로 쓰는 DISC BROTHERS와 저작권 등록 코드가 같은 이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단옆차기와 MC몽의 연결고리는 존재한다. 이단옆차기의 주축인 박장근은 MC몽의 전성기 시절 그와 방송 활동도 함께 하던 절친한 사이. 또, MC몽이 예명으로 음저협에 등록한 DISC BROTHERS라는 팀에는 이단옆차기1로 표기되는 작곡가 이용환이 속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마음만 먹으면 MC몽이 이단옆차기로 활동이 가능했다는 얘기다.
MC몽이 이단옆차기인지 아닌지 사실 여부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의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만일 이단옆차기로 작곡 활동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라면, 어떤 이들은 생각지 못했던 그의 정체와 히트곡 양산에 더욱 환호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자숙을 원했던 대중에게는 '5년 만의 컴백'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의 박탈감이나 실망감을 안겨줄 일이 될 수도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