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은 내년 하반기에 기준금리가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경제·금융 동향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내년 경제 전망과 금융산업 환경변화와 전망을 함께 발표했다.
금융연은 “2015년 상반기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단행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 금리는 소폭 상승할 것”이라며 “국채 절대금리 하락, 외국인 국채 차익거래 유인 축소, 원ㆍ달러 환율 상승 기대로 외국인 채권자금 유출 위험이 확대되었으나 유출 시 금리 급등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고채 및 공사채 발행 증가량이 제한적인 반면 보험사와 연기금의 장기우량채 투자수요는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여 우량채시장의 수요 우위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 건설, 해운 등 기업들은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해당 신용등급 평균금리에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밖에 내년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 확대, 단기금융시장 구조의 변화가능성, 파생상품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예상했다.
금융산업별로 은행산업은 NIM(순이자마진) 위축을 감안해 자산성장과 자본적정성 간 적절한 조합을 모색하고, 기업부문의 여신위험 요인에는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투자업은 시장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과 정부의 금융투자업 활성화 정책에 따른 제도적·감독적 기반 강화로 업황 개선을 점쳤다.
생명보험산업은 저축성보험 성장세, 제도환경 개선 등으로 성장성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수익성은 전년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손해보험산업은 장기성보험의 성장세 둔화, 일반손해보험의 저성장 등으로 원수보험료의 성장률이 전년수준에 머물고, 수익성 개선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