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에 평당 3700여만원 매각..공시지가는 1300여만원.
[뉴스핌=한태희 기자] 동부건설이 회사채 상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 땅을 팔았다.
27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 83-14필지를 포함해 토지 2필지(약 320평)를 동부화재해상보험에 약 120억원에 매각했다. 동부건설은 토지를 매각한 금액을 회사채 상환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동부건설의 연내 만기 도래 회사채는 844억원이다. 우선 내달 3일 5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조기상환일이 다가온다. 또 내달 4일 344억원 규모 BW 만기 도래도 앞두고 있다.
현재 동부건설은 약 32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연내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갚아야 한다. 동부건설은 토지 매각과 같은 보유 자산 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토지 매각 대금 120억원은 회사채 상환에 사용될 것"이라며 "연내 만기되는 회사채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땅의 개별 공시가격은 1㎡당 450만원선으로 약 47억~50억원이다. 공시가격의 약 2.7배에 팔린 것이다. 보통 공시가격은 실거래가격의 60~70%선에서 책정된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