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동부제철과 채권단이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앞서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은 동부제철에서 대표이사직을 포함한 모든 직위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동부제철의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
MOU에 따르면 양측은 경영정상화계획의 성실 이행에 합의하고 회사의 경영목표, 자구계획 등에 동의했다. 또 자금관리단, 경영평가위원회, 경영진추천위원회 등의 운용에 합의했다.
채권단이 이달 초 마련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르면 이번 MOU 체결로 채권단은 원금의 상환을 오는 2018년 말까지 유예하고 담보채권(연 3%), 무담보채권(연 1%)의 금리를 인하한다. 또 530억원의 출자전환을 발표했다. 대신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에 대해서는 100대 1의 감자를 실시한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채권단은 오는 24일 신규자금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6월 말 동부제철은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했으며 이달 2일 채권단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결의한 바 있다.
한편 김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채권단과 동부제철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서를 체결하고, 동부제철의 모든 직위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