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마녀' 오현경과 이종원이 푼수같은 미녀와 한방을 노리는 남성으로 등장해 깨알같은 코믹 커플 연기로 웃음을 줄 예정이다. [사진=MBC] |
오현경과 이종원은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새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특별한 호흡을 예고했다.
오현경은 극중 손풍금 역을 맡았다며 "남편을 잃고 인생을 살아가며 뭐가 중요한지를 모르는 좌충우돌하는 역이다. 빨리 좋은 사람을 만나 신분 회복을 이루고 싶어하지만 잘 되지 않고 사기 전과만 3번"이라고 역할을 소개했다.
이어 "교도소에서 마녀들을 만나 인생을 배우고 많이 가지지는 않았지만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고 이종원이 연기하는 탁월한을 언급했다.
이종원은 자신의 캐릭터를 "인생 한방을 기다리는 남자다"고 말했다. 그는 "36부작 드라마인데 서울서 부산까지 가는 장거리 여행이다. 그 중간 중간 쉬어가는 휴게소 같은 역할을 맡았다. 드라마 보면서 잠깐 쉬어가는 휴식과 활력소 같은 재밌는 사랑 얘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오현경과 깨알같은 커플 호흡을 기대케 했다.
특히 이종원은 평소 좋아하던 전인화 선배의 운전기사 역할이라며 '웃픈'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예전엔 항상 뒷자리에 앉는 역할이었다 이후 자가 운전하다가 이제 운전대를 잡았다. 김희애 선배와 전인화 선배를 어릴 때 많이 좋아했다. 아름다우시고 성격도 좋으시고 드라마를 함께 처음 하는데도 정말 훌륭한 여인상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전인화는 "많이 붙을 거라 생각하고 '운전기사 정말 멋있는 사람 해주세요' 했다. 이종원 씨가 됐는데 연기 해보니 저랑은 아무 상관 없더라. 현경이와 러브신이 많은데 기대하셔도 좋다"고 오현경과 이종원의 호흡에 한번 더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오현경은 손풍금의 매력을 읊기도 했다. 그는 "손풍금은 스스로 섹시하다고 생각하고 그걸 무기로 삼는다. 그런데 또 푼수다. 교도소 안에서는 방의 주도권을 잡으려 터프하게 굴기도 하지만 세상을 정확하게 잘 모르고 살아가기 때문에 그게 푼수처럼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가 자칫 무거운 느낌으로 가다가도 이종원씨와 함께 코믹한 양념 같은 역할을 할 것. 그 안에서 둘이 재밌게 놀아볼 예정이다. 나름 변신을 하게 되서 기대를 하고 있다.이종원과는 고등학교 때부터 잡지 모델을 해서 워낙 친한데 이제야 파트너로 만났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전설의 마녀' 오현경과 이종원이 제작발표회에서도 특별한 호흡을 과시했다. [사진=MBC] |
또 그는 "얘기를 풀어가는 과정에는 막장 요소가 없을 수는 없을 거다. 다만 그걸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결국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다. 키는 각자가 갖고 있다. 저건 저러면 안되지 생각하고 드라마 보면서 나는 어떻게 살고 있나 생각해보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종원과 오현경이 중년 커플로 호흡을 맞추고, 고두심, 전인화, 한지혜, 하석진, 변정수, 하연수 등이 출연하는 '전설의 마녀'는 '마마' 후속으로 오는 25일 밤 10시 첫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