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억만장자NOW] 아이칸을 '팔로잉'해야 하는 이유

기사입력 : 2014년10월22일 09:30

최종수정 : 2014년10월22일 09:32

월가 흔드는 '기업사냥꾼'을 트위터로 실시간 추적하라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15일 오전 9시 40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기업 사냥꾼', '행동주의 투자가'로 불리는 칼 아이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고 위협적이다.

야후, 타임워너, 애플 등 '사냥'의 목표물로 정한 기업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개입함으로써 세계 굴지의 기업들마저 쥐고 흔드는 저력을 증명해 온 그는 최근에도 수개월에 걸쳐 끈질기게 요구해왔던 이베이의 페이팔 분사 요구를 관철시키는가 하면 저가 할인업체인 패밀리달러의 매각을 주도하는 등 시장의 이슈를 독점하는 스타 중의 스타다.

때문에 기업들의 인수 합병은 물론 경영구조 등에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즐기는 아이칸의 움직임은 늘 세간의 관심꺼리다.

이런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직설적이고도 짜릿한 아이칸의 '직언' 대부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투자 나침반의 하나로 아이칸의 트위터를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이칸의 트위터 흔적 따라 주가도 '출렁'

그동안 아이칸의 트위터 활동을 살펴보자. 일단 그가 계정을 개설한 것은 지난해 6월 20일이다. 그는 첫 게시글로 "트위터는 엄청나다. 나는 델 만큼이나 트위터를 좋아한다"는 짧은 소감(?)으로 트위터 신고식을 마쳤다. 당시 그의 포트폴리오 상단에 델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점에 비춰봐도 트위터에 대한 그의 호감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되는 부분이다.

이후 그는 트위터 활동을 점차 본격화했다. 이전까지 CNBC와 CNN, 블룸버그 등에 모습을 나타내 목소리를 내거나 주주회의 등에서 기업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전달해왔다면 트위터 계정 개설 이후 아이칸은 경제 상황에 대한 소소한 의견부터 기업들에 대한 평가를 내놓는 데 있어 더 이상 다른 채널을 이용할 필요가 없어졌다.

특히 그는 자주 언급한 기업들 중에서도 지난 16개월간 애플에 대해서만 30회를 언급하며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아이칸은 지난해 8월 당시 트위터를 통해 애플에 대해 비중 확대 포지션을 취하고 있음을 처음 공개하며 당일 애플의 주가를 견인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후 그는 애플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해야 한다고 집요하게 요구함으로써 이를 관철시켰고 지난 8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애플에 대한 공개서한을 내놓겠다고 '예고편'을 공개한 이후 자사주 매입 규모를 확대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이베이에 대해서도 아이칸은 그동안 18회에 걸쳐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지난 봄 아이칸은 이베이가 나쁜 기업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주주들의 이익 증대를 위해 페이팔을 분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끊임없이 주장해왔다. 

아이칸이 이베이에 대해 언급한 18개의 트위터 중 17개의 게시글이 지난 2월 12일에서 4월 10일 사이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비춰보더라도 트위터를 통한 그의 공개적이면서도 '집요한' 요구는 이베이 경영진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 외에도 테리스만 에너지(Talisman Energy)의 경우 아이칸이 트위터를 통해 지분 보유사실을 공개하자 당일 4.59% 오르며 그의 영향력을 그대로 반영했다. 홀로직(Hologic) 역시 아이칸이 투자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지자 랠리를 연출한 바 있다.

반면 지난해 10월 22일 아이칸이 넷플릭스 보유 지분을 매도했다고 공개하자 주가는 9.15% 곤두박질쳤다.

아이칸은 기업들에게 때론 반갑지 않은 '손님'이지만 지금까지 그가 기업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을 증명해온 만큼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한번쯤 그의 뒤를 따라가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아직까지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가 낯설고 두려운가. 그렇다면 아이칸(@Carl_C_Icahn) '팔로잉'부터 바로 시작하라.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