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오토를 주목하라…팽창하는 중국 소비시장에 '답' 있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월가를 긴장시키는 실력파 억만장자인 체이스 콜먼이 2년간 무려 2300%라는 수익률을 달성한 종목이 있다. 일찌감치 미국 외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월등한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한 콜먼은 여전히 이 기업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하며 추가 성장 가능성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콜먼이 최근 더욱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다름 아닌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다. 중국의 도시화와 함께 소비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기반의 자동차 매매 트랜드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국의 인터넷 자동차 거래사이트인 '빗오토(Bitauto)'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2년이다. 지속적으로 빗오토의 지분을 늘려온 콜먼은 현재까지 2300%라는 기록적 수익률을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23일(현지시각) 기준 빗오토의 최근 2년간 주가 수익률만도 무려 1662.41%에 달한다.
현재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빗오토의 주식 지분은 14.9% 수준(보통주 658만주)으로 콜먼은 미국에서 거래되는 빗오토의 주식의 최대량을 보유하고 있다.
◆ '폭발적' 성장, 향후 성장 가능성도 '탄탄'
<빗오토의 주당수익률 추이. 출처=나스닥> |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12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9.5%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매출 역시 전년대비 54.5% 증가한 8420억달러를 달성했다. 주가는 올해만 160% 이상 뛰었고 이 같은 랠리로 인해 빗오토의 시가총액은 1년 전 대비 6배 커진 37억달러 규모로 불어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빗오토가 성장의 기회를 나타내고 좋은 시장을 구축해갈 것이라며 전망이 밝은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빗오토는 지난해 11월 미국 자동차 가격 정보업체인 '켈리 블루 북'과 협력하며 그 영역을 추가 확대했으며 중국 내에서 매년 20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2005년 설립된 빗오토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신생업체인 만큼 호재와 악재에 따라 다소 취약할 수 있지만 타이거 글로벌은 이런 기업들에 대한 투자에서 강점을 보여온 만큼 콜먼은 빗오토 투자에 대해 어느 때보다 자신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콜먼은 이와 함께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오토홈(Autohome)에 대한 투자 비중도 늘리고 있다. 현재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오토홈의 주식 673만주, 전체 지분의 18.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주식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빗오토와 함께 오토홈 역시 온라인에서 자동차 매매를 연결해주는 사이트로 자동차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해 12월 뉴욕 증시에 상장한 오토홈은 상장 직후 뜨거운 반응으로 폭등세를 연출한 뒤 현재까지 9개월간 40% 가량의 수익률을 달성 중이다.
러셀 인베스트먼츠의 구스타보 갤린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에서 인터넷 사용자의 높은 비중 뿐 아니라 소비자 지출도 확대되면서 자동차 웹사이트에 대해 투자자들이 전반적으로 관심을 확대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요한 포인트는 기술업체들에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소비시장에 접근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빗오토의 최근 1년간 주가 수익률은 23일 기준 385.38% 수준이다. 출처=야후> |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