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소매·기업금융 사업 전혀 영향 없어"
[뉴스핌=김연순 기자] 내년 말까지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이 매각된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15일 "미국 씨티그룹이 전날 3분기 실적발표에서 한국의 소비자금융(consumer finance business) 부문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의 매각 방침을 뜻한다"고 말했다.
앞서 존 거스파치 씨티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한국에서는 소비자금융 부문을 철수하는 한편 일본 등 11개국에서는 소매금융(개인고객 대상 영업) 부문을 정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이 계획의 일환으로 한국의 소비자금융 사업 중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의 사업을 내년 1분기부터는 씨티홀딩스로 편입해 보고하고, 시장상황 및 감독당국의 승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매각 작업을 포함한 전략적인 조치가 2015년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씨티 측은 다만 이런 조치가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카드사업 포함)과 기업금융 사업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한국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씨티의 가장 중요한 글로벌시장 중 하나이고 씨티는 한국 내 어떤 핵심 비즈니스도 철수할 계획이 없다"면서 "한국에서의 성공은 씨티의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명확하게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개인신용대출을 주 업무로 하는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은 상반기 51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을 정도로 수익구조가 악화된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